미래형 대용식 랩노쉬, 크라우드펀딩 1억 원 달성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Egnis, 대표 박찬호)가 미래형 식사 대용 간편식품 ‘랩노쉬(Lab Nosh)’로 크라우드펀딩을 모집한 지 약 한 달만에 펀딩 모집 사이트인 와디즈의 프로젝트 사상 역대 최고액인 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그니스는 지난달 5일부터 ‘랩노쉬(Lab Nosh)’ 제품 제조를 위해 국내 최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와디즈에서 목표금액을 1천만 원으로 잡고 펀딩을 모집했다. 한 달 기한으로 시작한 이 펀딩은 약 29시간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펀딩 33일차인 7일 오전 01시, 랩노쉬의 펀딩액은 1억 원을 넘어섰고 총 1830명이 이 펀딩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그니스 관계자는 “지난 16일 선배송 이후 제품을 받아본 체험자들이 와디즈 페이지와 SNS에 긍정적인 내용의 리뷰를 많이 올리고 있다”고 말하며, 체험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프로젝트 인기 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제품을 받아본 사람들 중 약 20% 정도는 3주 사이에 재구매 했다. 이에 대해 이그니스는 “재구매를 하려면 다시 펀딩에 참여해 일주일 가량 기다려 제품을 수령해야 하지만 재구매를 원하는 체험자들은 열정적이었다”고 전했다.
펀딩 소재인 랩노쉬는 실험실(LAB)과 식사(NOSH)를 합친 이름으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 개발한 ‘진보적인 식사’라는 의미를 뜻한다. 필수 영양이 고루 함유된 분말을 물과 혼합해 먹는 유동식(Liquid food) 제품으로, 바빠서 끼니를 챙기기 힘든 사람들이 간편하게 식사를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같은 목적으로 개발된 ‘소일렌트(Soylent)’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한국형 영양식이다. 소일렌트는 여유 시간이 부족한 실리콘밸리 등 IT종사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여러 나라에서 유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랩노쉬는 한국영양학회 영양 섭취 기준량을 바탕으로 영양소 밸런스를 맞췄으며, 400㎖ 1회 용량을 섭취 시 5시간 동안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랩노쉬 한 병에는 한 끼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들어 있으며, 1회 분량이 병 안에 들어 있어 휴대하기 편하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식사 대용식과 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랩노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며, “랩노쉬는 기존 제품들과는 다르게 한 끼만 대신 해도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한 간편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