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8년, 중소기업의 비디오 광고비가 대기업을 뛰어넘는다.
최근 BIA/Kelsey(로컬 미디어 컨설팅업체 비아이에이/켈세이) 조사에 따르면, 비디오 광고를 이용한 중소기업들은 “비디오 사용을 하지 않는 기업들에 비해 앞으로 12개월 동안 더 활발한 미디어 광고 계획을 갖고있다”라고 밝혔다. 이유인즉, 비디오 광고의 엄청난 효과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모든 디지털 광고는 중소기업이 쥐어잡고 있다. 단, 디지털 비디오 광고만 제외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이제 곧 바뀌게 된다. 비디오 광고 시장은 변화하고 있고, 이로써 2018년 중소기업이 비디오 광고에 지출하는 비용은 대기업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예측은 결코 허상이 아니다. 2000년대 초반 구글 이미지 광고를 이용했던 기업의 변화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처음에 중소기업은 구글 이미지 광고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2004년 이미지 광고가 텍스트 광고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이끈다는 입증된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턱없이 비싼 광고 제작비가 중소기업들의 발목을 잡았다. 30만 원 예산의 광고 집행을 위해 50만 원의 광고 제작비는 너무 비현실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듬해 2005년, 이미지 광고 제작을 위한 간단한 도구와 템플릿들이 출시되면서 (Canva의 선도자인 Google Image Ad Builder) 중소기업들의 이미지 광고 예산이 서서히 대기업들의 광고 예산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디지털 비디오는 광고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광고 수단이며 매년 21.9%가 증가하고 있다.
역사는 계속해서 반복된다. 소규모 기업들도 이젠 비디오 광고의 엄청난 효과를 안다. 대기업들이 이미 얻은 놀라운 결과들이 이미 입증됐기 때문이다. 이미지 광고와 비교했을 때, 비디오 광고는 3배 더 많은 상호 작용을 이끌며 광고 시장에서 매년 21.9%씩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광고 수단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중소기업들은 높은 비디오 광고 제작비의 문턱에 발목 잡혀 있었다. 하지만 비디오 광고의 효과가 증명되면서 중소기업들에게 비디오 광고의 문턱을 낮춰줄 혁신적인 두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직접 제작하는 DIY(Do It Yourself) 비디오가 중소기업들에게 비디오 광고의 문을 열어주고 대기업들과 나란히 광고 노출을 두고 다투는 현상이 생길 것이다.
첫째, 트위터, 인스타그램 그리고 페이스북은 중소기업들의 비디오 광고 제작을 증가시키기 위해 유튜브의 TrueView 광고 방식(인스트림 광고 작동 방식. 일명 5초 광고라고 불리는 광고로 5초 후 에 스킵 버튼을 눌러 스킵 가능한 광고)에 참여하게 되었다. Business Insider(미국 인터넷신문)의 Mark Hoelzel(마크 호엘젤)는 “달러의 흐름은 전통 광고에서 디지털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으며 현시대 사람들이 모바일, 비디오 그리고 소셜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미디어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트렌드는 놀라운 힘을 자랑하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동일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말 인즉, 높은 비용이 필요한 TV 광고 및 신문, 잡지 광고 이외의 디지털 매체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소기업도 광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Mark Zuckerberg(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Jack Dorsey (스퀘어 CEO 잭 도시)와 Sundar Pichai(구글 CEO 선다 피차이)가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이미 뉴욕의 Animoto(애니모토), 파리의 Stupeflix(스튜플릭스), 텔아비브의 Magisto(매지스토) 그리고 서울의 Shakr(쉐이커) 등 떠오르는 SaaS(Soft as a Service) 비디오 제작 기업들과 함께하고 있다.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소기업들에게도 비디오 광고 시장의 문이 열리면서 벤처와 같은 스타트업들은 비디오 광고는 대기업만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뒤엎고 있다.
위와 같은 모든 비디오 제작 스타트업들은 템플릿 위주로 서비스가 돌아간다. 템플릿은 정해진 디자인 틀로써 사용자는 틀 안에 그들의 콘텐츠를 넣어 간편하게 디자인할 수 있다. 즉 이미지 템플릿을 제공하는 Canva(칸바), 웹사이트 템플릿을 제공하는 Wix(윅스)와 Squarespace(스퀘어스페이스)에 사용된 기술과 같은 맥락이다. 간혹 템플릿을 디자인이든 스타일이든 테마든 다르게 부를 때도 있다. 하지만 부르는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 Animoto(애니모토), Stupeflix(스튜플릭스), Magisto(매지스토)와 Shakr(쉐이커)가 중소기업들에게 다양한 고퀄리티 비디오 템플릿들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Shakr(쉐이커)는 현재 약 1,500개의 비디오 광고 디자인이 입점되어 있으며, 중소기업뿐만이 아닌 소규모 마케터들 또한 사용 가능하다. 그리고 그 개수 또한 작년의 300개와 비교했을 때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비디오 제작 사이트들 중 기억에 남는 곳은 사용자의 비디오 클립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을 자동으로 선택해주는 Magisto(매지스토)다. Animoto(애니모토), Stupeflix(스튜플릭스)와 Shakr(쉐이커)의 경우 비디오 디자인을 먼저 선택하고 사용자의 콘텐츠로 채워 넣는 방식으로 비슷하게 진행된다. 물론 Magisto(매지스토)도 선택한 디자인에 따라 전체적인 톤과 느낌이 바뀐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이 하나 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Animoto, Stupeflix, Magisto, Shakr를 통해 제작한 비디오가 과연 중소기업들에게 큰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가’이다. 위와 같은 비디오 제작 스타트업들은 바로 그 비디오 제작 기술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ㅡ 이들은 중소기업들에게 비디오를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엄청난 광고 성과를 판매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제작한 비디오 광고는 그들 브랜드의 인지도 증가, 비디오 광고 포스트의 더 많은 클릭과 댓글 및 공유와 같은 고객 참여, 높은 거래율 등 실질적인 결과를 이끌어와야 한다. 광고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제작한 비디오 광고는 무의미해진다.
비디오 제작 기업들도 서서히 그들이 판매하는 것이 결코 쉽게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만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그들의 비디오가 더 높은 성과를 이끌 수 있도록 중소기업들이 늘 바라기만 했던 합리적인 가격의 고퀄리티 비디오 디자인을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Dealer.com은 미국의 가장 큰 자동차 광고 업체이다. 이 광고 업체는 위 스타트업들 중 하나인 Shakr(쉐이커)를 사용하여 전문 비디오 제작 업체에게 의뢰한 비디오와 Shakr(쉐이커)를 통해 간단한 방법으로 직접 만든 비디오를 같은 예산으로 광고를 집행하여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같은 클릭률과 접근율이 나왔다. 한국에 있는 피자와 파스타 전문점 The Wire(더와이어) 레스토랑에서는 페이스북 광고 집행비 20만 원으로 전체 매출이 30%나 증가했다. 소규모 기업인 The Wire(더와이어) 사장님은 페이스북 광고를 집행했던 비디오를 매장 내에 디지털 사이니지에서도 활용했고, 손님들에게 계절 특별 메뉴를 홍보했다. The Wire(더와이어) 사장님은 인터뷰에서 비디오 광고가 음식 블로그 포스팅보다 높은 결과를 가져다주었고, 다양하게 시도했던 광고 중 가장 성공한 광고였다며 기뻐했다. 비디오 광고는 이미지 광고에 비해 클릭률이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7배가 차이 난다. Animoto(애니모토) CEO인 Brad Jefferson(브래드 재퍼슨)은 “비디오 마케팅의 인기는 폭발적이고 그것에는 적절한 이유가 있다: Vidyard(비디오 성과를 분석하는 캐나다 소프트웨어 업체) 연구에 따르면 마케터의 70%가 다른 콘텐츠보다 비디오로 좋은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작년 Animoto(애니모토)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73%가 온라인에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소개하는 비디오를 봤을 경우 구매 확률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돈의 흐름은 아주 명확하게 다른 광고 수단들을 지나쳐 비디오 광고로 향하고 있다. BIA/Kelsey(로컬 미디어 컨설팅업체 비아이에이/켈세이)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연평균 비디오 광고비는 $43,635(약 5,297만 원)이다. 비디오를 제외한 광고비 $15,223(1,848만 원)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많이 난다. 이 차이는 디지털 광고에서 높은 비디오 광고 효과에 대한 신뢰를 대변한다. “지난 일 년간 비디오 광고를 이용한 중소기업들은 광고비의 35.9%를 디지털 및 온라인에 사용했으며 돌아오는 12개월 동안 비디오 광고 예산을 38.7%로 더 늘릴 것이다. 그리고 비디오 광고를 이용하지 않았던 다른 중소기업들은 12개월동안 32.2%를 디지털/온라인 광고비로 사용할 것이다”. (이 말인즉, 비디오 광고를 이용한 중소기업들이 비디오 광고의 효과를 경험하고 이에대한 신뢰로 예산을 올린다는 것이다. 덧붙여 비디오 광고를 이용하지 않은 중소기업들보다 더 많은 예산을 쓴다는 것이다.) 그리고 디지털 비디오 광고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e-commerce(전자상거래) 수익이 80%인 반면 비디오 광고를 이용하지 않은 기업들은 56.7%밖에 되지 않았다.
2018년 중소기업의 비디오 광고비는 대기업의 광고비를 능가할 것이며, 그들이 가장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플랫폼은 페이스북일 것이다. 현재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광고 수익금의 60%를 페이스북에서 얻고 있다. 중소기업 비디오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71.4%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비디오 광고를 하고, 65.7%가 본인 웹사이트, 그리고 55.2%가 유튜브를 사용한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F8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Mark Zuckerberg(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비디오가 곧 이미지를 넘어서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공유된 미디어 형식일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COO인 Sheryl Sandberg(셰릴 샌드버그)는 “사람들은 비디오 형식을 좋아해요. 비디오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다가갔어요. 또한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타게팅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2015년도 2분기 수익은 급상하는 비디오의 영향력에 의해 증가했고, 이것은 세계의 가장 큰 미디어 회사인 페이스북이 비디오를 아주 신중하게 여긴다는 명확한 증거이다. 또한 중소기업이 페이스북 전체 수익의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가장 효과적인 광고 수단인 비디오 광고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오로지 대기업들만 불균형하게 이익을 보고 있다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는 중소기업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른 광고 플랫폼들인 구글, 트위터, 야후와 AOL(미국 온라인 포털사이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포함한 세계의 가장 큰 인터넷 플랫폼들은 중소기업을 통한 비디오 광고 수익금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SaaS(Soft as a Service) 비디오 제작 솔루션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소규모 기업들은 비싼 비디오 광고 제작의 문턱을 넘지 못해 구경꾼으로만 살아가게 될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이미지 광고를 이용했던 기업들의 변화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페이스북, 구글, 야후 그리고 AOL과 같은 회사들은 앞으로 18개월 안에 어떻게 해서든 SaaS(Soft as a Service) 비디오 제작 기술을 그들 플랫폼에 적용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2018년 중소기업의 비디오 광고비와 대기업의 광고비를 평균화해 줄 것이다.
원문: SMB video ad spending will surpass enterprise in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