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자세, 소셜 DNA가 필요해
플래텀 필진으로 참여하며 무언가 뜻깊은 실천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하여 2012년이 가기전에 한가지 실험을 처음으로 시도하였다. 그것은 바로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 작은 조직(Small Group)을 위해 강연이나 스터디를 선행하는 일련의 ‘지식기부’ 활동 이었는데, 그러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소셜 DNA’라는 주제로 ‘만남을 큐레이션 하는 서비스 – 팅팅팅(ttting)‘의 모기업 데어즈(DAREZ Creative Lab)에서 지난주 화요일에 진행했다.
약 20여명이 채 안되는 데어즈의 디자이너 및 기획자, 그리고 PR 담당자, 팀장들과 함께 회의실에서 ‘소셜 DNA’라는 주제를 가지고 ‘소셜’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소셜을 이해하고, 접목, 실행해야 하는지를 전달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소셜을 실제 비즈니스에 접목하고 있는 일련의 기업 구성원들도 마땅히 ‘소셜’에 대한 정확한 이해나 경험없이 무조건적인 비즈니스 KPI 로 인하여 체계적인 학습없이 소셜 비즈니스/채널 운영들을 접해야 한다. 그러한 생태계의 연장선상에서 ‘작은 조직(Small Group)’이라 불리우는 중소기업에서의 소셜 비즈니스 실행은 정말 큰 부담이 될 수 없다. 그럴수록 내부 구성원들의 ‘소셜 DNA’체득이 학습-경험-지식 축적이라는 테두리에서 선행 보다는 후행되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그런 의미에서 ‘소셜 DNA’의 후천적 요소는 정말 중요한 예방주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플래텀 ‘소셜 비즈니스 101가지’ 코너의 8번째 이야기는 ‘소셜 DNA’의 필요성을 말하며 2013년을 준비하며 보다 중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 전파하고자 한다.
소셜 미디어, Next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부쳐
2012년이 시작되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팽창을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했었다. 트위터는 미디어 수준의 파급력을 가져가며 점차 기술적인 폐쇄성을 띄며 사용자는 물론 써드파티 개발/서비스사들의 볼멘 소리를 들어야 했으며, 페이스북은 상장이후 수많은 부정적 버즈를 벗어나며 콘텐츠 + 광고상품을 잘 결합해야만 비즈니스 입장에서 효과를 보는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만큼 2012년은 기존 소셜 미디어를 대표하는 두 서비스들의 방향 전환으로 사용자들과 비즈니스로 활용하던 기업체들에게 혼선을 준 해였다. 다행히 서비스가 무너지지 않고 이대로 2013년으로 전환되는 것 자체가 다행이라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 받혀 버티컬(Vertical) 서비스로 불리우던 큐레이션 서비스, 폐쇄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때 급부상했던 서비스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흡수가 되거나 점점 사용자의 PV/UV가 줄어드는 불안한 형국으로 가고 있다. 이럴수록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채널을 선택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이 현재의 상태이다. 현재의 상태로는 정말 ‘소셜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태가 아닐까 싶다. 소셜은 ‘Slow Web’이라는 정의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로 오래 버티는 자만이 소셜을 진정하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버티기’ 싸움이 될것 같기도 하다.
당신의 ‘소셜 DNA’는 과연 건강한지 물어보고 싶다. 블로그를 비롯해서 트위터,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싸이월드 등등 수많은 서비스들이 있지만 당신이 재미나게 즐기는 소셜 미디어 채널은 과연 무엇이 되고 있는가?
2013년의 키워드에도 역시나 ‘소셜’, ‘모바일’, 클라우드’ 등등 … 결국 ‘소셜 DNA’
데어즈 멤버들과 공유한 ‘소셜 DNA’의 필요 요소는 바로 ‘콘텐츠와 컨텍스트(Contents + Context)’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Empowerment)이었다. 서비스의 홍보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하고 블로그 – 페이스북의 활용은 데어즈와 같은 작은 조직일수록 내부 구성원간 유기적인 업무 분배로 체계적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그만큼 채널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서 내부 콘텐츠 생산이 그대로 블로그 – 페이스북에 묻어나야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그만큼 콘텐츠와 콘텍스트를 잘 버무릴 수 있는 ‘소셜 DNA’ 역량이 중요해진다.
2013년도 어김없이 소셜이 비즈니스 전망 키워드에 포함되게 되었다. 그렇게 보면 약 3년여동안 ‘소셜’ 키워드는 입지를 잘 세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소셜’이 띄는 성격이 비즈니스 관점으로 보다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막상 소셜을 통해 전략 및 실행을 하기에는 인재들이 많이 부족한 현실이다. 글로벌을 빼놓고서라도 국내의 경우 ‘소셜’에 적합한 인재 부족은 점점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 ‘소셜 DNA’를 가지고 있는 ‘디지털 커뮤니케이터’, ‘소셜 스페셜리스트’ 부족은 ‘모바일’, ‘클라우드’, ‘소셜 데이터 분석’ 시장의 비즈니스 차원에서 성장의 한계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변화는 매우 빠르게 될 것이고, 언젠가 ‘소셜 DNA’를 갖춘 인재가 탑 클래스를 차지할지도 모를 일이다.지금 이순간에도 지속적으로 태어나는 ‘소셜’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하는 벤처인들에게는 ‘소셜 DNA’ 소유 여부는 또 다른 기회이자 비즈니스 시장을 위해서 가져야 하는 임무일수도 있다.
참고글 2) IBM Trend Tech Report
‘소셜 스럽다’ 과연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지식기부 강연이 있기전 ‘데어즈’식구들에게 몇가지 사전 질문을 전달해보았다. 그 중에서 나왔던 한가지는 바로 ‘소셜 스럽다’, 정말 난해하지만 어떻게 해석하면 현재의 트렌드를 잘 대표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닐지 싶었다. 강연을 마치고 답변했던 ‘소셜 스럽다’는 ‘소셜 서비스를 일상 생활에서 스스럼 없이 활용하면서 그 일예로 언젠가는 카카오톡/카카오 스토리가 우리의 생활자체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부담없는 도구로 자리 잡는 날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이 바로 소셜 스럽다가 아닐런지’로 답변을 마무리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소셜 스럽다’는 과연 무엇일까? 필자의 입장에서는 일상 생활의 모든 정보들을 소셜을 통해서 체득하고 공유하며, 자신의 콘텐츠로 재생산하여 자신의 네트워크로 확산할 수 있는 ‘소셜 DNA’가 있는 사람들이 그 의미를 잘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선행적인 배경에는 자신의 경험적 노하우가 매우 필요할 것이다.
소셜 스럽다는 유행과 트렌드가 아닐것이다. 싸이월드가 국내 온라인 사용자들의 활동을 대변했었던 것처럼 현재의 소셜 미디어는 단지 사용자들을 떠나 비즈니스 관점의 발전 가능성을 놓고 봤을때 오랜기간 더욱 세분화 되고 사용자들의 DNA 를 바꿔놓을 것으로 본다. 현재의 대학생들은 정말 풍부한 경험치를 주변에서 얻고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자신의 개인 비서로 잘 활용하고 있고 소셜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모션 및 이벤트에 노출되어 있어서 경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태계와 만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은 누가 먼저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소셜 DNA’를 보유한 인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컨텍스트를 잘 메이킹 할 수 있는 소셜 DNA와 능력치(Empowerment)를 갖춘 인재가 빛을 보는 2013년은 그리 멀지 않았다. ‘소셜 DNA’가 준비된 인재, 꾸준히 스스로 학습하고 경험한 인재가 ‘미래의 대한민국 소셜 생태계’를 책임질 그날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