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익 211억…전년比 47.7% ↓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0억 9천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7%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16년 1분기 연결 매출 2천425억 원, 영업이익은 211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1분기 당기 순이익은 109억원이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게임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상위 순위 게임들이 높은 실적을 유지하고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흥행함에 따라 게임 플랫폼 매출은 7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커머스 플랫폼 부문에서는 183억 원의 매출이 발생,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상품군이 확대되고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등 스페셜 데이 특수가 반영된 결과라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커머스 플랫폼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54.8%에 달한다.
1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은 1천2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7% 줄었다. 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였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 최적화 작업을 위해 일부 매체와의 제휴 종료를 단행, 광고 플랫폼 체질 개선을 지속한 것이라는 게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기타 매출의 경우 24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포도트리의 실적이 반영된 효과로 전분기 대비 80.4% 증가한 것이라고 카카오 측은 분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3.8% 늘었다.
카카오는 게임 플랫폼 영역에선 카카오톡 내 게임탭 신설을 비롯, 사전 예약 강화 등을 통해 신규 이용자 모집부터 유지까지 파트너사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4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내 광고 노출 모델인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AD+)의 정식 서비스를 올해 7월부터 도입, 새로운 광고 수익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분 유료화에 편중된 게임 시장에 유료 정액 모델이나 광고 기반 무료 모델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적용해 게임사의 수익 모델 다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영역에서는 현재 CBT 진행 중인 ‘원(O.N.E) for Kakao’를 포함, 10개 이상의 게임들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사들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O2O 서비스들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