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묘인들 모이세요!” 고양이 전용 소셜네트워크스비스(SNS) 등장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묘인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등장했다. ‘캣모지(catmoji)’라는 명칭의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공동창업자인 Matthew Phiong(개발자)와 Koekoe Loo(디자이너)가 주축이 되어 만든 캣모지는 지난 12월 24일에 공식 론치했다. 세상에 등장한지 불과 보름 밖에 되지 않은 신규중에 신규서비스인 셈이다.
서비스명 캣모지(catmoji)는 미국에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작성할 때 자주 사용하는 그림 아이콘인 ‘이모지’(emoji)와 고양이(cat)의 합성어이다. 사용자들은 활동을 열심히 하면 이쁘장한 고양이 이모지 뱃지를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멀리 갈것도 없이 우리기업 아블라컴퍼니의 픽쏘에서 볼 수 있었던 기능이다.
캣모지는 일견 핀터레스트 형태의 직관적인 화면을 보여준다. 이미지를 근간으로 하는 ‘관심사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라는 점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반려동물 소셜네트워크라는 점에서는 팻러브즈미를 떠올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애완동물 중에서 고양이를 타켓으로 삼았으며, 애묘인을 위한 전용 서비스라는 것은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참신하다는 인상을 준다. 귀여운 이모지(일명 캣바타(cat+avatar))를 적극 활용하기에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캣모지는 애묘인들이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서 공유할 수 있다. 방문자들은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좋아요(like)버튼이나 코멘트를 남길수도 있으며 해당 게시물을 공유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이야 여타 서비스에서 대부분 사용하고 있기에 새로울것도 없지만, 캣모지만의 특징이라면 해당 게시물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귀여운 고양이 형상 이모지로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연동해 게시물을 공유를 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페낭에 근거지를 둔 아시아계 스타트업인 캣모지는 칠레정부의 스타트업 엔젤 네트워크인 ‘스타트업 칠레(Start-Up Chile)’의 일원이기도 하다. 스타트업 칠레는 국적 제한, 지분 조건 없이 새로운 사업에 적극투자하는 엔젤네트워크로 매년 300개 신생기업을 유치하고 있으며, 연간 5천만원 가량의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자를 포함해 팀원 모두가 애묘인이며 그 어떤 제2 외국어보다 고양이 언어를 더 잘한다고 말하는 캣모지의 앞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