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s story #280] 소셜벤처의 외장에 기술 스타트업의 엔진을 달다.
영어 실력 증진의 필요성을 느끼고는 있으나 시간과 비용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 심지어 영어권 국가로 터전을 옮긴 이주민까지 각자의 상황에 맞게 니즈도 다양하다.
이런 이들에게 텔라(TELLA)는 유용한 서비스다. 텔라는 카카오톡을 매개로 한 영어 튜터링 서비스로 원어민 강사와 1: 1로 채팅을 하면서 영어회화와 작문에 대한 첨삭지도를 받을 수 있다. 또 전화 통화를 통해 다양한 상황별 회화 수업도 가능하다.
서비스 개발사 텔라는 2012년 대학교 동아리 프로젝트 팀으로 시작해, 2014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기업이다. 그간 텔라라는 기업을 수식하는 표현은 ‘소셜벤처’였다. 동아프리카의 사회적문제를 해결한다는 미션을 상정하고 있었고, 2012년 3회 아시아 소셜 벤처대회(SVCA)에서 입상, 2013년 사회적기업 진흥원 주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선정 등 사회적기업으로 가는 길을 밟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접 만나본 텔라의 두 공동창업자는 소셜벤처의 미션에 IT스타트업의 생존법을 융합하는 중이었다. 텔라 진유하 대표와 조호연 개발이사(CTO)를 만났다.
텔라 팀원 전체 사진. (사진 앞줄 왼쪽) 진유하 텔라 대표, (뒷줄 오른쪽 첫 번째) 조호연 이사
본격적인 사업은 2014년부터지만, 프로젝트의 시작은 2012년이었다. 어떻게 창업으로 이어진건가?
진유하 대표(이하 진) : 시작은 대학교 동아리 프로젝트였다. 동아프리카에 선교활동을 몇 주 다녀온 것이 계기가 되어 스타트업과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것이 심화되어 창업까지 이어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된건가? 조 이사는 법인 설립 초기에 대표이기도 했다.
조호연 개발이사(이하 조) : 성균관 대학교 사회적기업 연구 동아리(SEN) 선후배 사이다. 당시 진 대표와 이 모델을 같이 만들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처음에는 대표까지 맡았었다. 하지만 텔라의 아이디어를 더 빛내기 위해서는 진 대표가 적역이라 생각했다.
진 : 대표라고는 하지만, 회사에서 하는 주요 업무는 서비스 기획과 해외 관리다. 일을 저지르는 역할이다. 조 이사는 개발 등 실무를 총괄해 주고 있다.
시작을 이야기해 보자. 사업 모델 실행이 녹록치 않았다 들었다.
조 : 법인설립 전 서비스 모델은 지금과 다른 전화영어 형식이었다. 처음에는 주먹구구식으로 준비없이 시작했었다. 소비자와 튜터 양쪽을 연결만 한거다.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테스트를 한다고 인터넷 전화 1/3, 국제전화 1/3, 전화카드로 1/3을 연결해 봤는데 통화 품질이 안 좋았고, 수업이 ‘Hello’만 하다가 끝나는 일도 있었다. 심지어 수업중에 닭이 울어서 수업을 못 한다는 튜터도 있었다. 특히 발음문제가 컸다. 말로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것을 찾다가 채팅을 생각했다. 그리고 법인 설립을 할때 현재의 모델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채팅형식의 영어교육을 어떻게 생각한건가?
조 : 어떤 식으로 영어교육을 할까 검토하고 있을 때 팀원 중 한 사람이 자신이 외국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경험담을 이야기 했라. 친구랑 문자를 주고 받는데 문법을 다 틀리게 해서 보내도 상대방은 단어와 맥락으로 이해 하더라는 것이다. 말로했을 때는 대화가 안 통하지만 텍스트로는 소통이 되는 경우인거다. 그리고 친구에게 문장을 고쳐달라고 하면서 보완해 나갔는데 학습효과가 컸다고 한다.
진 : 제대로 된 형태로 첨삭을 받고 싶은데, 아는 사람이라고 해도 매번 첨삭을 받는 건 미안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서비스로 풀어낸 것이 현재의 텔라다.
잠시 팀 이야기를 해보자. 근래 인원이 늘었다. 그리고 팀원중에 우간다 왕족이 있다고 들었다.
진 : 우리를 포함해 현재 팀원은 상근 7명이다. 법인초기부터 2년 간 운영관리를 맡고있는 김카나리아 팀장을 비롯해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나이지리아 출신 해외 관리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급한 로얄패밀리는 코넬리우스 칼렌지라는 이름의 운영자문이다. 2012년 우리가 아이디어를 처음 낼 때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우간다 정보통신부에서 한국으로 파견 나왔다가 현재는 카이스트에서 ICT 박사과정을 밟고있다. 우간다와의 네트워크에 도움을 주고 있다.
텔라는 카카오톡이 튜터와 소비자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왜 카카오톡이었나?
조 : 처음에는 개발인력이 없어서 선택한 측면이 있다. 그리고 카카오톡은 독자적인 채팅 플랫폼으로 가기 전 중간단계라고 봤다. 그런데 사용자와 튜터가 이미지를 주고 받고, 음성메시지를 주고 받는 등 활용을 하기 시작하면서 서버 구축 등 개발 이슈가 되어 버렸다. 초기 개발력으로 그것을 감당하는 채팅 플랫폼을 만드는 것 자체가 큰 일이 된거다. 대신에 채팅 DB를 뽑아내서 분석하는 것은 크게 부담이 없었다. 그렇게 자연 발생적으로 서비스가 발전되었다.
텔라는 ‘소셜벤처’로도 불리운다. 텔라에게 소셜미션은 어떤 의미인가?
진 : 동아프리카 지역 우수 인재의 일자리 창출은 우리가 추구하는 미션의 우선순위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의 중심이 사람이었듯이 동아프리카 고급인력이 제대로 육성된다면 해당국가에서 그런 역할을 하리라 보고 있다. 그런면에서 일반 기업과 지향점이 같지는 않을거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소셜벤처로 굳이 포지셔닝을 하지는 않고있다. 동아프리카 인재의 역량강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우리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성이라 판단하고 있다. 우리의 미션이 해외 인재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공감이 안 될 수 있겠지만, 고객과 튜터에게 만족을 준다면, 누가 알아주던 안 알아주던 간에 우리의 소셜미션이 달성되는 것이라 본다. 현재 우리는 온라인 영어교육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는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근래 소셜벤처 업계 동향은 어떤가?
진 : 정확이 어떻다 저렇다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 다만 소셜벤처라고 분류되는 기업중 스타 플레이어가 늘어나고 있고, 그들이 수익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기는 하다. 다만 규모가 더 커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더불어 국가지원에 불필요한 항목이나 규제가 있었는데 점차 개선되어가는 형국인 것은 분명하다.
주요 튜터 국가가 우간다와 필리핀이다. 시작 당시는 미국인이었고.
진 : 시작 당시부터 동아프리카 원어민을 튜터로 상정했기에 우간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우간다는 사업 등 여러 면에서 우리랑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 동아프리카에서 처음 만난 사람도 우간다 사람이었고. 처음에 우간다 사람이 아닌 미국인 튜터로 간 것은 파일럿을 돌리기 위함이었다. 당시에는 우리가 미완성 단계였기에 시작부터 우간다 튜터를 바로 연결하면 소비자에게 부정적 인식을 줄거라 생각힌 측면도 있다.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면 아프리카 사람이어서, 우간다 사람이어서 그렇다는 인식이 생길것 같다는 염려다. 그래서 컨트롤이 쉬운 한국에 있는 미국인이나 교환학생을 튜터로 했다. 2015년 초 서비스 방향성이 확실해지고 안정화 단계로 가면서 필리핀인을 튜터로 고용했고, 모든 사업계획이 확실해진 작년 5월부터 원래 계획했던 우간다인을 튜터로 고용했다.
우간다와 필리핀의 영어 환경은 어떤가? 텔라가 ‘원어민 튜터’이라 칭하는 이유가 될듯 싶다.
진 : 두 나라에서 영어는 공용어다. 교육 수준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대학교를 나오면 우리가 말하는 원어민 수준이다. 공식언어가 영어이기에 미국 원어민과 큰 차이는 없다.
우간다의 경우 인터넷 환경이 열악할 수 있다. 또 시차도 있다.
진 : 글로벌 기업이 아프리카에 인프라를 제공할 때 거의처음은 우간다이다. 아프리카의 테스트배드와 같은 국가인 것이다. 현지에 구글이 건립한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 있다. 그곳은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없다. 우리 우간다 튜터는 그곳으로 출근해 일을 하고 있다. 그전에는 ‘인포메이션 엑세스 센터(IAC, Information Access Center)’라는 정부 건물에 있었다. 그 건물은 우리나라 정부에서 지어서 기증한 건물이다.
우간다와 한국의 시차는 6시간 정도다. 시차가 나는 것이 오히려 좋다. 대체적으로 우리 사용자들은 오후 6시 퇴근이후 많이 수업을 하는데, 그때 우간다는 정오 시간이다. 저녁 11시까지 서비스를 하는데, 우간다는 그때가 오후 5시이고. 시차의 문제는 없다. 텔라의 수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9~11시 사이다.
튜터는 어떻게 섭외했나?
조 : 처음에는 자문인 코넬리우스의 네트워크, 소개를 통해 영입했다. 이후에는 페이스북 광고 등을 통해 찾았다.
튜터들은 현지에서 어떤 직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인가? 그리고 현재 텔라에서 만날 수 있는 튜터는 총 몇 명 인가?
진 : 현재 전업 9명 포함 18명이다. 교사 출신도 있고, 텔라를 통해 전문직으로 발돋움 하는 사람 등 다양하다. 튜터의 일정이 대부분 꽉 차 있기에 더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튜터 선정은 어떻게 하나? 그리고 튜터에 대한 교육은 어떤 것을 하나?
진 : 튜터 선정은 정말 까다롭게 하고 있다. 영어 실력 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게 말이다. 문제는 현지에서 컴퓨터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에 관련 활용능력, 검색능력이 우선적인 교육 사항이다. 지식보다는 업무스킬 차원의 이슈다.
조 : 몇몇 튜터가 한동안 컴퓨터 실력이 안 늘었는데, 우간다에 직접 가보니 소위 독수리 타법으로 타자를 치고 있더라. 그들이 게을렀다기 보다 연습방법을 몰랐던 거다.
사용자의 튜터 선호도는 어떤가?
조 : 딱히 선입견이 있지 않으면 채팅영어의 경우 두 나라 튜터의 큰 차이는 못 느낀다고 한다. 일단 필리핀은 미국식 영어다. 반면에 우간다는 영국식 영어를 쓴다. 사용자가 필요한 형식에 따라 선택될 때가 있다.
텔라 서비스의 핵심은 튜터라 본다. 그들에게 돌아가는 수익, 가치는 어느 수준인가?
진 : 필리핀 튜터의 경우 영어 교육업에 종사하다 출산 등으로 인해 재택 일을 찾는 사람이 많다. 경력은 길지만 출퇴근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다. 우간다는 일의 만족도가 높다. 외국인을 상대하는 것 자체가 독특한 경험이라 여기고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신기함도 있다. 자긍심, 만족감이 있다. 일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거다. 우간다 튜터의 경우 국가 GDP 대비 대비 꽤 놓은 수준의 급여가 나간다. 필리핀은 현지 시장가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우간다보다는 다소 높다.
텔라가 가져가는 마진 비율은 어느정도인가?
진 : 3~40%가 나오게끔 구조가 되어있지만, 간접비가 크다보니 BEP는 못 넘고 있다. 영어교육은 가격이 싼 것이 능사는 아니다. 만족도가 최우선이다. 서비스를 보다 고도화하고 우리가 원하는 소비자 만족도가 나올 때 BEP가 넘을거라 본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사업도 고려중이라 들었다.
진 :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올 하반기까지 열심히 두드리고, 내년부터는 진행하려고 한다. 기업에서는 직원의 실력이 느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현재 서비스 모델에 복습기능이 들어간 형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어떤 레벨에 있는지 알려주는 기능을 부가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중이다. 요약하자면, 수업 다시보기, 첨삭 모아보기, 수업 피드백 받기, 수업 복습하기 등 서비스 개발을 하고있다. 그런 형태의 서비스로 B2B세일즈를 하려 한다.
조 : 현재 우리 서비스의 형식은 방법만 알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 우리가 세울 수 있는 진입장벽, 텔라만의 엣지는 현재 개발중인 시스템에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과정에서 이슈는 없나?
조 : 우린 확장성을 고려하여 개발하는 것에 익숙하다.
여담이지만, 수년 간 지켜본 아프리카의 향후 발전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진 : 오랫동안 살핀 것이 아니고 경험이 짧기에 감히 전망이라 할 수는 없지만, 지역과 사람을 이해하면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사업의 기회도 많다. 일단 없는 것이 많다. 인프라 분야에는 중국쪽에서 투자중이고, 금융과 부동산은 인도쪽에서 관심을 두고있다. 경제 성장률은 매년 5%이상이다. 우리 내부적으로 보는 것은 사람의 마인드 변화다. 똑똑하고 많이 배운것과는 별개로 동아프리카인들은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일을 처리하는지에 대해 미숙함이 있다. 그들을 글로벌 기준의 인재로 키운다면 지역 발전은 더 빨라지리라 본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을 키우는 게 우리의 관건이기도 하고 어려움이기도 하다. 그들을 키울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 : 우간다 등 동아프리카에 글로벌 마인드만 갖춰지고 경험만 쌓인다면 훌룡한 인력시장이 될거다. 관건은 초기에 그런 장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누군가 먼저 뛰어들어 허물어주기를 바란다는 인상이다. 우리는 그들을 고용하고, 교육하고, 비즈니스 모델에 투입해야 한다. 별수없이 좌충우돌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성과를 낸다면 유사한 사례들이 생길것이고 해당 시장의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허황된 꿈으로 볼 수 있지만 우린 그런 지향점을 이야기 하고 있고, 그렇게 되게 노력중이다. 동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한 인적자원 개발 플랫폼도 고민하고 있다.
서비스 초기 수익은 어땧나?
진 : 지금은 서비스가 안정화되면서 매달 매출 기록이 갱신되고 있지만, 처음에는 거의 없었다.
초기 수익이 잘 나지 않았다면 서비스 모델 변경을 생각할 법도 한데, 계속 이 아이템을 이어가고 있다. 미션 때문인가?
진 : 미션에 대한 사명감도 있었지만, 우리가 처음부터 만든 서비스니 끝을 보자는 마음이 컸다.
조 : 나 역시 끝을 보자는 마음이 크다. ‘이 모델은 안 된다, 바꿔야 한다’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사실 내가 대표를 맡았을 때 더디게 간 탓도 있다. 일을 하면 할수록 텔라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나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가치가 보이고 있다. 초기 다소 느리게 발전이 되었다면 현재는 빠르게 뭔가를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법인설립 기준 2년 6개월이 지났다. 초기 매출이 안 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버텼나?
진 : 팀원에게는 월급을 지급했지만, 우리 두 사람은 1년 전까지 월급이라는 것이 없었다. 초기에는 지원금으로 버텼고, 연구용역 등 외주도 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우간다를 가야했고, 서비스 고도화, 직원을 더 뽑아야 했을 때는 기보 대출을 받았다. 또 올해 초 3월에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하기도 했다.
조 : 크라우드펀딩 당시 우리 서비스 모델의 가치도 어필되었겠지만, 메인투자자는 진 대표에 대한 신뢰감을 가장 큰 투자요인으로 생각하는듯 했다.
VC로 부터 투자유치 제안은 없었나?
진 : 어느 프로그램에 참여도 하고 있고, 투자와 관련된 미팅을 진행중이긴 하다.
투자유치를 떠나 VC로부터 받은 조언도 있을텐데?
진 : 영어교육에서 확실한 엣지를 찾으라는 조언을 받았다. VC는 우리가 규모를 키우기 위한 기반을 만들고. 대규모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 투자 시점이라 보는 것 같다.
채팅 형식의 텔라톡과 전화영어와 같은 텔라콜 등으로 서비스가 구분된다. 서비스는 어떻게 진행되나?
진 : 예약제로 보면 된다. 사용자가 교육 받기 원하는 요일, 시간을 선택해 신청하면 우리가 배정을 하고 튜터가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한다. 수업에 대한 기초적인 기록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수업에 대한 기록을 비롯해 복습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에서 진행된 첨삭 등 문장들을 따로 볼 수 있고, 더 실력이 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진단하고 제시하는 기능들이다.
커리큘럼이 콘텐츠별, 레벨별로 다양하다. 어떤 과정에 사용자가 가장 많나?
진 : 생생영어라는 커리큘럼이 인기가 높다. 롤플레잉 형식의 과정이다.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그에 맞는 대화를 한다. 스토리가 있기에 사용자들이 재밌어 한다. 고급레벨의 경우 주제에 따라 대화를 한다. 초보의 경우 패턴식으로 한 패턴을 여러문장으로 만드는 과정을 선호한다.
텔라의 가장 쉬운 레벨과 가장 높은 레벨은 어느정도 수준인가?
진 : 가장 낮은 레벨은 문장을 간신히 조합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가장 높은 레벨은 일상회화는 전혀 문제가 없고, 조금 더 완벽하게 실력을 가다듬으려는 사용자들이 대상이다. 더 자연스러운 표현, 풍부한 표현을 하고 싶은 이를 위한 과정이다.
여타 영어교육 서비스에 비해 텔라의 장점은 무엇인가? 회사의 강점과 서비스 강점을 이야기해 달라.
진 : 우수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 그러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 그들을 교육하고 연결하면서 체득한 사업 노하우도 경쟁력이고.
서비스 측면에서는 우선 비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가격이 절대적인 가치는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큰 서비스 강점은 첨삭 서비스이다. 비대면 채팅으로 한다는 것은 사용자의 심리적인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실시간 수업이기 때문에 빠지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도 있겠다. 30분 수업을 꽉 채우진 못하더라도 꾸준히 할 수 있다. 우리 사용자의 출석률은 8~90%가 넘는다. 그리고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서 병행이 가능하다.
조 : 우리 서비스를 그대로 카피한 서비스가 몇달 전에 국내에 생겼다. 가격도 똑같고, 이용약관에 넣은 이미지도 우리꺼를 그대로 가져다 썼더라. 처음에는 시장을 키운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연락을 해봤는데, 경계하더라. 튜터는 국내 유학생을 쓰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점이었다. 좀 안타까웠다.
사용자 등 서비스 현황은 어떤가? 텔라를 사용하는 사용자층은 주로 어디에 분포되어 있나?
진 : 8월 현재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180명 수준이다. 재구매율은 5~60% 수준이다. 근래 신규가 늘고있는 추세다. 통계를 냈을 때 25~35세 사이 여성 직장인이 제일 많다. 일상과 비즈니스 목적 등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영어가 발등에 떨어진 사람보다 장기적으로 공부를 추진하려는 사용자가 다수다. 특히 첨삭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조 : 외국 거주자 중에 우리 서비스를 통해 일상회화 실력이 늘었다거나 농담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는 인상적인 피드백도 있었다.
영어는 배우고 싶은데, 문법 등 기본 소양이 없는 사람도 텔라를 통해 실력 향상을 꾀할 수 있을까?
진 : 주어, 동사, 목적어 결합만 할 줄 안다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으리라 본다. 문장을 조합해 만들 수 있으면, 우리 콘텐츠를 통해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갈 수 있다.
끝으로, 텔라가 지향하는 목표나 지향하는 비전을 이야기해 준다면?
진 : 소셜벤처로 정체성을 가지고 시작하기는 했지만, 영어교육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이 되려한다. 영어교육 스타트업으로써 사용자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게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고객이 영어가 느는 것을 체감하고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다. 그것이 잘 이루어지면 우리가 원래 꿈꿨던 동아프리카 고학력 인재들의 일자리 창출, 역량강화로 이어질거라 본다. 영어실력 향상은 원어민과의 지속적인 대화, 지속적인 교정에서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 시간, 비용, 콘텐츠 측면 모두를 놓지않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서비스 미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