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송금 핀테크 기업 ‘센트비’ 18.5억 원 투자 유치
해외송금 핀테크 기업 ‘센트비’가 스톤브릿지캐피탈, L&S 벤처캐피탈, 선보엔젤파트너스,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로부터 18.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 작년 9월에 설립된 센트비는 이로써 매쉬업엔젤스, 스파크랩, 지혜로운 세상,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2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이번 펀드는 해외근로자의 20~40%가 부산경남권에 분포하고 있어 스톤브릿지 부산창조펀드, L&S 부울경 특구펀드, 동남권 지역의 기술 기반 액셀러레이터 선보엔젤파트너스, 부산연합기술지주 개인투자조합 등 부산 특구 펀드로만 투자를 집행했다.
센트비는 기존 은행보다 더 싸고 빠르고 간편한 온라인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은행의 해외송금은 4~5만 원 이상의 고정비가 기본적으로 발생하고, 평균 2~3일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센트비를 이용하면 기존 대비 최대 90% 저렴한 수수료로 24시간 이내에 송금이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과 계좌 이체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해외송금을 국내송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도 큰 장점이다.
국내 해외송금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는 센트비는 올해 2월 한국-필리핀 베타테스트 서비스 오픈 후 6개월 만에 국내 필리핀 거주자의 20%에 달하는 1만2천여 명의 사전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는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서비스를 확장하여 사전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태국, 싱가폴, 홍콩 등 9개국 이상의 국가들로의 서비스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국가 확장, 서비스 고도화, 고객 유치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본국 송금 뿐만 아니라 유학생, 직구족 등 소액 송금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고객군으로도 타겟을 확장하여 해외송금 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스톤브릿지캐피탈의 최동열 상무는 “해외송금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빠른 실행력을 겸비한 경영진의 역량과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본다”며 “부산 특구 펀드로만 투자를 집행한 것은 향후 부산, 경남, 울산 지역 해외근로자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에 유리한 거점을 확보한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투자 결정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