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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엔젤스, 크루즈에 인수된 ‘캔들’로 10배 투자 성과 거둬

bonangels

초기기업 전문투자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사 캔들(Candle)의 엑시트로 초기 투자금 대비 10배 이상의 투자 성과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본엔젤스의 해외 투자 중 첫번째 M&A사례로, 투자를 진행한 지 2년 만이다.

이번 성과는 일본 게임 회사 크루즈(Crooz)가 패션 중심의 e-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려는 사업 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캔들을 인수합병(M&A)한 결과다. 크루즈는 인수 총액 12억 5천만엔(한화 약 137억 원) 규모의 현금 매수 구조로 캔들을 자회사화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에서 지난 2014년 4월 설립된 캔들은 ‘패션 미디어의 온라인화’를 추구한 팀이다. 패션을 중심으로 모바일과 웹을 통한 분야별 뉴스 큐레이션 및 동영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순한 콘텐츠 중개가 아니라 자체 제작하는 컨텐츠와 사용자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는 큐레이션 모델로 기존의 잡지들과 차별화했다. 이를 통해, 잡지 구독층이 넓고, 다양한 패션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 수익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캔들은 동경대학 창업서클 및 일본 유명 대학 출신의 한국인과 일본인 공동 창업자 3명이 창업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본엔젤스는 이번 성과에 힘입어 잠재력 있는 해외 스타트업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캔들의 초기 투자를 이끈 본엔젤스 김범석 일본 컨트리 매니저는 “캔들 창업팀은 트렌드를 읽는 힘과 실행력이 뛰어났다”며, “최근 일본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의 ‘오픈이노베이션’이 큰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좋은 선례를 남기게 돼 기쁘다” 고 밝혔다.

송인애 본엔젤스 대표는 “본엔젤스의 국내 exit 사례는 다수 있었지만, 이번에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게 돼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 흐름에 일조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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