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숙박 O2O기업인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성장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도 매출 684억 원을 기록해 전년 367억 원 대비 86.3%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06% 개선한 3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위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해 8월 이후부터 월 단위 연속 흑자, 월 9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최근 O2O 산업 전반에 수익성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1년만에 체질개선을 통한 흑자 기조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야놀자는 지난 2015년 기존 성장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는 비전인 ‘리스타트(RESTART)’를 선포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왔다. 야놀자는 지난 2015년 중순부터 지난해 중순까지 약 1년여 간의 사업구조 개편기간을 제외하면 창사 이래 매년 지속적인 흑자를 달성했다.
야놀자는 2017년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 모두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AR과 VR 등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기술 접목을 통해 ‘공간혁신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또, 숙박 카테고리와 사업 역량을 강화해 국내외에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갖춰나간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여기어때 또한 순조롭게 성장 중이다. 이들은 월 거래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거래액은 5배(▲400%) 늘었다. 동시에 ‘월간 이용자수(MAU)’ 200만을 기록, 업계 첫 200-200 고지에 올라섰다. 여행, 숙박앱 통합 순위는 12개월 연속 1위(순이용자수 기반)를 유지했다.
회사는 연내 총 3,500억 원의 객실 예약이 ‘여기어때’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한 해는 1,400억원의 1년 누적 판매를 이룬 바 있다. 가장 많은 ‘예약’이 이뤄진 숙박 카테고리는 ‘호텔과 모텔’이었다. 이어 ‘펜션과 리조트’, ‘게스트하우스와 캠핑, 한옥’ 순이었다, 제공되는 숙박정보 수는 총 3만개로, 국내 최대규모다. 호텔과 모텔 2만2,000개, 펜션과 리조트 5,000개, 게스트하우스와 캠핑, 한옥은 3,000여 개다.
여기어때의 지난 1월(1~31일) 이용자수(MAU)는 200만(안드로이드+ iOS)을 넘어섰다. 장우용 기획팀 이사는 “새로운 여기어때는 기존 사용자가 불편함 없도록 사용성 개선에 집중했다”며 “큰 변화를 겪었지만, 사용자 후기와 거래액, 이용자 수 등 성장 추이를 봤을 때 ‘종합숙박O2O 시대’를 확실히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특히 게스트하우스, 캠핑 등의 제휴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겨울이 지나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오면 매출 등 관련 지표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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