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자율주행차 개발 돌입
중국 최대 차량 공유 기업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자율주행차 연구를 위해 미국에 인공 지능 연구실을 설립한다.
디디추싱은 작년 8월, 우버 차이나(Uber China)의 중국 자산을 인수해 중국 천하통일을 이룬뒤, 올해 1월에는 동남아시아, 인도, 브라질 지역 현지 차량 공유 기업에 공격적 투자를 진행하며 해외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디디추싱이 물리적으로 해외 확장을 하는 것은 이번 연구소 설립이 처음이다. 디디추싱은 작년 9월 보안 전문가인 펭민 공(Fengmin Gong)과 젱 부(Zheng Bu) 등을 영입하며, 연구실 설립을 위해 물밑 작업을 계속해왔다.
더불어 디디추싱은 우버 출신 유명 엔지니어니 찰리 밀러(Charlie Miller)를 영입해 운전자 보안 및 안전 개발팀을 이끌게 했다. 찰리 밀러는 2015년 자율주행 자동차의 취약성을 입증하는 해킹 퍼포먼스로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찰리 밀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디디가 개발하는 보조 운전 시스템의 보안 안전성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는 우버 내에서 그가 담당했던 일과 같다.
디디추싱의 인재 영입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디디추싱은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인 웨이모(Waymo)의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지아 짜오잉(Jia Zhaoyin)을 영입했다. 그는 현재 디디추싱의 수석 엔지니어를 맡고 있다.
디디추싱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유다시티(Udacity)와의 협력을 통해 파트너쉽을 통해 실리콘밸리에 입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