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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XSW 2017서 ‘한국 창업·창작의 밤’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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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박람회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outh by Southwest; SXSW)’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시에서 12일 저녁(현지시간)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과 오스틴 시 공동 주최로 ‘한국 창업·창작의 밤(K-Startup Night Out)’이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피칭을 통해 현지 업계 관계자들에게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알리는 자리로 (주)임프레시보 코리아, (주)어반베이스, 쿨잼, (주)아카인텔리전스 등 모두 4개의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오스틴 시 경제개발국부 글로벌 확장부서(Global Expansion Division of the Economic Development Department) 데이비드 콜라간(David Colligan) 매니저는 축사를 통해 “‘한국 창업·창작의 밤’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겸비한 한국 스타트업을 오스틴 시 업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양 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더욱 정교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타트업들이 자사 제품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티스트과 협업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한 점이 특히 눈에 띄었다. 첫 번째로 피칭에 나선 임프레시보 코리아는 현지 유명 일루셔니스트 로버트 태리(Robert Tarry)의 공연을 통해 자사의 페브릭 기반 터치 인터페이스 <밴드센스(BandSense)>를 소개했다. 이 제품을 탑재하면 직물이나 가죽 등의 표면에 닿는 사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해 각종 기기를 켜고 끄는 등 손쉬운 제어가 가능하다.

어반베이스와 협업 쇼케이스를 준비한 건축가 하태석은 어반베이스가 개발한 ‘3D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홈퍼니싱 플랫폼’을 이용한 3D 공간도 및 인테리어 구성안 등을 3D 홀로그램 영상으로 선보여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매력적인 신기술”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단순한 흥얼거림도 발라드,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음악으로 변신시키는 쿨잼의 모바일 앱 <험 온(Hum on)!>은 팝 가야금 아티스트 루나 리(Luna Lee)와의 콜라보를 통해 즉석에서 음악을 만들어내며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카인텔리전스는 뮤직비디오 영상을 통해 인공지능(AI) 엔진 <뮤즈(MUSE)>를 탑재한 영어 교육용 AI 로봇 <뮤지오(Musio)>의 다양한 기능을 보여주며 흥미를 끌었다. 피칭이 모두 끝난 후에는 17일 열리는 ‘2017 SXSW K-Pop 나이트아웃(K-Pop Night Out)’에 참가 예정인 국내 밴드‘갤럭시 익스프레스’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져 행사장의 열기를 한껏 더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이도형 창업지원팀장은 “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스틴 시와 첫 협력사업으로 진행한 ‘한국 창업·창작의 밤’을 성황리에 마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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