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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스케치, 어반베이스 IP 인수로 3D 인테리어 시장 재편

AI 프롭테크 기업 아키스케치가 어반베이스의 특허 및 상표권 등 30여개 지적재산권(IP)을 전량 인수했다. 이로써 아키스케치는 기존 보유 특허와 합쳐 총 100여개의 3D 인테리어 관련 핵심 IP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동종업계 내 특별한 배경에서 이뤄졌다. 아키스케치와 경쟁관계에 있던 어반베이스가 2024년 폐업 과정에서 보유 자산을 처분하게 되면서, 어반베이스 하진우 대표가 아키스케치 측에 IP 인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스케치는 “국내 3D 인테리어 시장을 함께 개척해온 동반자적 입장에서 대승적으로 어반베이스 IP를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경쟁사 자산 인수를 넘어 업계 생태계 보호 차원의 결정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인수로 아키스케치는 명실상부한 국내 3D 인테리어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회사는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법 위반 소지가 있는 해외 소프트웨어와 법적, 기술적 경쟁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업체가 업계 대부분의 핵심 IP를 독점하게 되면서 시장 경쟁 환경과 기술 혁신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될 수 있다. 특히 신규 진입업체들의 시장 접근 장벽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아키스케치는 2014년 설립된 이래 3D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공간 데이터 자동화 기술 등 다양한 특허와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꾸준히 축적해왔다. AI, 3D 모델링, 렌더링, 증강/가상현실(AR/VR) 기술을 기반으로 웹상에서 3D 도면 구성부터 고품질 렌더링, 직접 구매까지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글로벌 빌더 및 가구 브랜드와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B2B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것도 강점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커뮤니티 육성과 세미나·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업계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주성 대표는 올해 한국프롭테크포럼 AI인테리어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업계 내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AI 인테리어 전문가 양성,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 등의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코리아빌드위크 등 주요 행사에서 연사로 활동하며 인테리어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주성 대표는 “국내 3D 인테리어 기술을 모두 확보한 독보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반베이스의 지적재산권을 전량 인수했다”며 “고객사, 협력사, 투자사에게 아키스케치의 기술 리더십과 비즈니스 안정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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