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여기어때 … 숙박업계 선두주자 호사다마
국내 중소형 숙박업계 선두주자인 야놀자와 위드이노베이션이 며칠 사이 악재에 휘말렸다.
23일 숙박 O2O 서비스 ‘여기어때’의 가입고객 4천 명에게 ’00모텔에서 1박 즐거우셨나요?’라는 내용의 스팸 문자가 발송되었다. 4000여 명의 고객 정보가 해킹 당한 것.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은 24일 이와 관련해 “중국발 해킹 및 금전을 노린 공갈 협박 사건 가능성 등 모든 경로를 열어놓고 신속히 해결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고객 개인정보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담은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중소형 숙박업체인 ‘야놀자’ 또한 일부 가맹점 성매매 장소 제공 의혹 등이 불거져 몸살을 앓았다.
22일 당시 한 매체는 야놀자의 오프라인 가맹 브랜드 ‘호텔야자’ 일부 지점이 유흥업소와 연계, 성매매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야놀자 측은 의혹이 제기된 당일 “현재까지 당사 가맹점에서는 보도와 관련한 일부 가맹점의 불법 행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일부 가맹점의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당사 차원에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관계자들은 국내 1,2위의 업계에서 발생한 악재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양사의 고속 성장과 브랜딩에 타격은 물론, 숙박 업계 분위기가 침체 되진 않을까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두 업체는 건강한 숙박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뒤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말을 아끼고 있다.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은 “이로 인해 스타트업 투자가 줄거나 전반 업체 분위기가 경색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원칙을 지키며 혁신을 주도해가는 스타트업이 많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