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서 투자 받기 위해 중요한 것은 ‘네트워킹’
이승윤 래디시 대표
실리콘밸리에서 투자 받으려면 “여러 투자자들에게 소개해달라고 한 뒤 네트워킹을 쌓는 게 중요하다.”
28일 성남시 정자동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에서 연사로 나선 이승윤 래디시 대표는 이같이 주문했다.
영미권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시’ (‘Radish’)의 창업자인 그는 “많은 창업자들이 초기에 소개받은 투자자 두 세명에게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하며, “사업 아이템을 최대한 여러 투자자에게 소개한 뒤, 그 중 호감을 보인 소수의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는게 바람직하다. 그리고 그들에게 투자가 아니더라도 네트워크 등 간접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가 밝힌 노하우로는 ‘투자자가 가진 네트워킹 활용하기’, ‘링크드인과 엔젤리스트를 꾸준히 가까이 하며 소개 부탁하기’가 있다. 그는 “실제로 한명 한명 이어진 인연이 결국 우리 펀딩의 반절을 완성시켰다”며 “결코 네트워킹에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승윤 대표는 2014년 옥스퍼드 대학 졸업 이후 학교 선배와 실리콘밸리에 가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당시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금전적 여유와 네트워크가 없어 첫 창업을 실패한다. 그는 실패를 안고 대학을 졸업했던 런던으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대학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저널 콘텐츠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바이라인’을 이끌었다. 사업은 성장했으나 본인의 방향성과 달라져 사업 아이템의 피봇(Pivot)을 거쳐 실리콘밸리에 다시 도전했다. 래디시는 그레이록 파트너스를 비롯해 로워케이스 캐피털, 베르텔스만,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등 기관 투자자들과 엔젤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