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 F’ 오픈
프랑스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 ‘라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는 프랑스 파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 F(Station F)’가 현지시각 29일 개막식을 갖고 전세계 스타트업들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파리 중심부 세느강 주변 1920년대 철도차량기지 위치에 지어진 스테이션 F는 약 3만 4,000㎡ 규모로 단일 캠퍼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3,000석 이상의 스타트업 업무 공간과 20개 이상의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투자자와 테크 스타트업들을 위한 업무공간, 이벤트 공간, 제품 개발 작업 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 코워킹 커피숍, 대형 레스토랑 등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모든 생태계를 하나의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8년 오픈을 목표로 전세계 창업자들이 스테이션 F에 보다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10분 거리에 600여명의 창업가들을 위한 코리빙(Co-living) 거주 공간도 지어지고 있다.
스테이션 F는 최대 1000개의 스타트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들이 스테이션 F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와 라인도 스테이션 F에 스타트업 육성 공간 ‘스페이스 그린’을 오픈한다고 밝힌 바 있다.
80석 규모의 스페이스 그린은 스타트업들의 성장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스타트업이 연계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네이버와 라인은 유럽의 역량 있는 스타트업뿐 아니라, 한국,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스타트업들도 스페이스 그린에 입주, 전세계 스타트업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파트너로서 협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육성정책이자 생태계인 ‘라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는 스테이션 F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프랑스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를 거점으로 글로벌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위한 공공 서비스 지원은 물론이고 해외 방문객들을 위한 모임 장소 제공,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에 필요한 주요 대학 및 연구소 연결 등 프랑스 스타트업 생태계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본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라 프렌치 테크는 최근 스타트업 창업가, 직원, 투자자들이 최대 4년까지 프랑스 거주와 워크 퍼밋(근로 허가)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새로운 프렌치 테크 비자(French Tech Visa)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기술 인재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