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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비 영상 인터뷰] ESC 송성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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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OFF]

송성창_ESC : 스케쥴이 조정되어서 다행이네요.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땐 콜라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인터뷰하는줄 알았는데, 보내주신 영상을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구요. 오늘 우리팀 L.O.L 경기가 있는데 아무래도 팀 운영이 회사의 가장 큰 업무중 하나라서요.

냐냐_콜라비 : 네 >_< 저 E-스포츠 관전은 처음이예요 대표님.

송성창_ESC : 그러시구나 게임 좋아하세요?

냐냐_콜라비 : 좋아하는데 한우물만 파는 쪽이라서 디아블로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Camera ON]

송성창 : E-스포츠는 리그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생태계예요. 그리고 그 안에는 선수, 구단, 주관사 등 리그를 직접 만드는 리그의 직접 참여자들 그리고 후원사 머천다이저 같이 리그의 간접 참여자들이 있습니다. ESC는 직접참여자와 간접참여자를 연결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냐냐 : 그래서 회사명에 conneted가 있었던거군요. 업무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송성창 : 일단, 구단으로써의 역할은 선수들의 연봉이나, 부모님들을 설득할 수 있을 정도의 어떤 처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럼 연봉,처우,미래는 어디에서 오느냐 리그에 얼마나 많은 자본이 들어오느냐에 달려있어요. 얼마나 많은 자본이 들어오느냐는 e-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마케팅 파워가 얼마나 커지느냐 예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느냐, 가장 쉬운 방법은 후원사를 찾는거죠. 작년엔 후원 없이 저희 회사가 직접 후원을 해서 ESC Ever 였고 올해는 BBQ에서 후원을 받아 BBQ Olivers 라는 팀이예요. 외부에서 자본을 불러와 참여자들에게 나눠주는 구조를 만들고 팀들이 발전하면서 리그 자체가 커지는 거죠

냐냐 : 아 구단 운영이 주요 사업이긴 하지만 ESC의 활동 영역은 E-스포츠 전체 영역에 걸쳐지는거네요

송성창 : 그렇죠. 법인화 이후에 첫 사업으로 팀 운영을 했어요. 전통스포츠와 마찬가지로 E-스포츠도 궁극적으론 선수와 팬을 중심으로 돌아가거든요. 이 산업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선 팀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거죠. 최근 E-스포츠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건 L.O.L 이예요. ESC Ever라는 팀을 세미프로에서부터 인큐베이팅해서 1부 리그까지 끌어올리면서 팀의 가치가 엄청나게 폭발하는 경험을 했죠

냐냐 : 인큐베이팅…이라면 말그대로 아마추어게이머들을 프로레벨로 끌어올리신건가요?

송성창 : 아니예요. 그런 부분도 전통스포츠와 같아요. 인큐베이팅에 있어서 저희의 관점은…프로게이머는 발견되는거지 발굴되는건 아니예요.

냐냐 : 키우는 개념이 아니다? 라는 걸까요?

송성창 : 조금 애매하긴 한데…궁극적으론 키울 수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제가 아무리 열심히 육상 트레이닝을 받는다고 해도 국가대표가 될수는 없는거예요. 판단력, 순발력, 그리고 게임에선 늘 메타라는게 바뀌는데 그 메타를 읽고 연구할 수 있는 능력…여러 자질이 필요해요. 이미 그런 자질을 가진 선수들을 양성해서 프로레벨로 끌어올리는 그런 역할을 하는거죠.

냐냐 : 아..저는 전통스포츠와 E-스포츠가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 있다는점도 흥미롭네요.

송성창 : 그렇죠. 물론 피지컬한 부분에서 움직임은 훨씬 적죠. 하지만 경쟁적이란것, 패자와 승자가 있다는것, 승부를 겨루기 위해 훈련을 해야 한다는것 하지만, 훈련으로 커버가 안되는 자질과 능력이 필요하다는것. 그리고 선수들이 겨루는 경기. 경기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뉴미디어에서 게임을 보여주고 리그를 운영하면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된것이예요. 그런 부분들이 전통스포츠와 맥이 닿는 부분이 많죠.

[Camera OFF]

냐냐 : 그럼, ESC의 포인트는 연결이군요. 그런데 처음 말씀하셨듯이 선수들이나 구단은 사업적인 부분을 볼 수 있는 관점이 부족할것이고, 후원사들은 선수들의 본질이나 성향을 이해하지 못할텐데 중간에서 어려운점이 많지 않으세요?

송성창 : 그렇죠 당연하죠. 참여자들이 끊겨있기 때문에 우리 회사만의 역할이 생겨난거지만, 이걸 연결하는게 상당히 어려웠어요.

[Camera ON]

냐냐 : 대표님 게임은 좋아하세요? 아님 사업적인 관점에서 보신건가요?

송성창 : 게임은 좋아했어요 지금도 좋아하구요. 그런데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업을 할 수 있는건 아니예요. 제가 E-스포츠쪽의 사업을 한 계기는…이 산업의 어떤 성장세를 봤을때 굉장히 큰 성장 가능성이 있는데 그 가능성을 실제적인 성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주체들이 다 끊어져있더란거죠. 그래서 이것을 연결시킴으로써 우리 회사만의 독특한 역할이 될 수 있고, 그 역할 안에서 이 산업 자체를 크게 만들어서 다시 주체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게 있을것 같다는 관점이었죠.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하느냐 안좋아하느냐는..ESC의 멤버가 되는데에 기본적인 덕목이지만 그것만으로 되진 않는것 같아요.

[Camera OFF]

냐냐 : 휴~ 잠깐 쉬겠습니다 대표님! 인터뷰 하면서 E-스포츠 분야를 배우고 있는것 같아요. 인터뷰전에 사전조사를 하는데 내용이 긴 기사나 인터뷰가 없어서 조금 어려웠거든요.

송성창 : 네 그러셨을꺼예요. 저희 같은 역할을 하는 회사는 한국에 없을꺼예요.

[Camera ON]

냐냐 : 대표님 ESC는 주체들을 연결하는 역할인데, 주체들의 이익을 크게 하려면 ESC의 이익은 적어지지 않나요?

송성창 : 그렇게 방정식으로 이뤄지진않아요. 선수 연봉을 회사의 비용 관리차원에서 최소화 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있구요, 선수들이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같이 성장하는 방법이있어요. 작년 우리가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올라가면서 1부리그 기준에 맞춰 연봉이 나갔어요. 그건 회사와 선수가 함께 성장한다는 약속이었거든요. 그 약속을 바탕으로 실제로 성장을 했고, 선수들은 2부리그에서 1부리그 선수가 됐고, 저희 회사는 2부리그 팀을 가진 회사에서 1부리그 팀을 가진 회사가 됐죠. 그렇게 성장하는거예요. E-스포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함으로써 우리 회사가 발전한다는것은, 선수들에게는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리그를 운영하는 종목사나 미디어에겐 우리처럼 다크호스처럼 나타나서 올라가는 드라마가 있어야 또 리그가 성공하는거니까요. 그런 드라마를 제공하면서 서로 성장하는거죠. 이게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예요.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 발전하고 보람을 느끼고 더 큰 이득을 가져갈 수 있는 그런 구도를 만들어가자는거죠.

냐냐 : 산업 안에서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 경기중인 선수가 되는거네요

송성창 : 네 비슷합니다.

냐냐 : 연결해서 가치를 만들고, 함께 성장하는 세가지 키워드로 줄일 수 있겠네요.

송성창 : 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도 중요하구요

냐냐 : 네! 내용은 다 나온것 같습니다! 와 정말 공부하듯이 인터뷰했어요. 넣고 싶은 내용은 많은데 영상에 다 집약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대표님! ^-^

choi글 : 콜라비팀 / 콜라비는 실제 workflow를 그대로 담은 이슈기반 협업툴 입니다. 콜라비를 사용 중인 스타트업들을 영상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외부 전문가 혹은 필진이 플래텀에 기고한 글입니다. 외부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고문의 editor@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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