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차] 한 눈에 보는 글로벌 테크 동향
[주요 기업 동향]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의 글로벌 IT 기업이 혐오·증오 발언에 강경하게 대응했다. 지난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 시위인 ‘우파 결집(Unite the Right)’이 발생했다. 이 시위로 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에 페이스북은 백인 우월주의와 관련한 페이지와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겠다는 공식 견해를 밝혔다. 킥스타터 역시 ‘백인 우월주의를 홍보하는 프로젝트는 킥스타터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유튜브는 이달 초, 증오성 발언과 관련하여 보다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우버, 트위터, 텀블러, 레딧, 스냅챗 등이 각종 혐오성 발언 컨텐츠를 금지하는 조처를 했다.
구글의 선다 피차이 대표, 애플의 팀 쿡 대표, MS의 사티야 나델라 대표 등은 극단주의를 비난하는 내용의 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냄으로써 강경한 반대 의사를 전했다.
어제부로 미국, 캐나다에서는 구글홈을 이용해 무료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오케이 구글, 근처 샌드위치 가게에 전화해줘’라고 사용자가 말하면 구글홈은 적당한 가게를 탐색해 연결해준다. 연락처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면, ‘오케이 구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줘’라는 명령에도 즉각적으로 응답할 수 있다. 또 사용자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음성도 인식하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투자·인수]
애플, 2018년 자체 콘텐츠 제작에 10억 달러 투자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애플은 올해 애플뮤직을 통해 ‘카풀 가라오케(Carpool Karaoke)’ 등의 컨텐츠를 처음 선보였다. 이들은 내년, 10가지 이상의 TV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HBO의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와 같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이미 아마존프라임의 경우 올해에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45억 달러를, 넷플릭스는 6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구글, 컴퓨터 비전 앱 제작 기업 ‘에이아이메터’ 인수
구글이 컴퓨터 비전 기술을 다루는 에이아이메터(AIMatter)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컴퓨터 비전이란 컴퓨터가 인간과 같이 이미지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인공 지능 기술의 한 부분이다. 에이아이메터는 신경망 기반 인공 지능 플랫폼과 SDK를 사용하여 모바일 장치에서 이미지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 패비(Fabby)라는 사진 및 비디오 편집 프로그램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 중국 자율 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에 투자
미국의 그래픽 칩 제조 기업 엔비디아가 중국의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투심플( Tusimple)’에 2천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심플은 베이징과 샌디에고에 개발 시설을 갖춘 100명 규모의 스타트업이다. 투심플은 8대의 카메라와 3대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HD 맵핑 기술과 컴퓨터 비전 프로세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터널 내부에서도 트럭 간격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게 만드는 기술이 이들의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인 ‘사이클컴퓨팅(Cycle Computing)’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MS는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으로, 사이클컴퓨팅과 역량을 더해 애저(AZure)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이 독일의 영상 편집 솔루션 스타트업 파이텍(Fayteq)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파이텍은 어도비 프로그램과 같이, 비디오 편집 작업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러그인을 판매하고 있다. 향후 페이스북은 파이텍의 기술을 증강현실 콘텐츠 작업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 2일, AI 문자 기반 대화 스타트업 ‘오슬로’를 인수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여러 개의 사무실을 연 오피스 공유 플랫폼 위워크(Wework)가 이스라엘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유노미(Unomy)를 인수했다. 위워크는 인수를 계기로, B2B 사업을 더욱 확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ARKit + CoreLocation, part 2 pic.twitter.com/AyQiFyzlj3
— Andrew Hart (@AndrewProjDent) 2017년 7월 21일
iOS11의 가장 큰 변화인 AR키트를 활용해 개발자들이 다양한 컨텐츠가 생산해 내고 있다. 개발자인 앤드류 하트가 만든 증강현실 지도는, 향후 모바일 AR이 생활 깊숙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애플은 이미 iOS11를 통해 공항과 오프라인 쇼핑몰 등의 실내 지도를 추가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iOS11과 아이폰8은 9월에 출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