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3D프린터 제조 및 온라인 3D프린팅 서비스를 운영하는 에이팀벤처스(대표 고산)가 3D프린터용 사물인터넷(IoT) 장비 ‘웨글(Waggle)’을 정식 출시했다.

웨글은 3D 프린터를 휴대전화나 태블릿 PC에서 원격 제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만드는 3D 프린터용 사물인터넷 장비이다. 프린터에 꽂으면 와이파이 기능이 없는 보급형 3D 프린터를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으며, 카메라 센서를 통해 프린팅하는 모습을 원격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휴대전화에 웨글 앱을 설치하면 여러 명이 한 대의 3D 프린터를 공유하거나 제어할 수 있어 클라우드상에서 파일을 저장, 슬라이싱, 전송할 수 있어 공간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웨글 앱은 안드로이드, iOS 모두 사용 가능하며, 250MB의 클라우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3D 프린터는 한 층씩 쌓아 만드는 적층제조 방식이다 보니 출력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웨글을 사용하면 출력물이 만들어지는 동안 어디서나 앱을 켜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출력물이 중간에 잘못 될 경우, 원격으로 취소하거나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재료의 낭비를 막는다. 앱을 통해 여러 대를 한번에 제어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3D 프린터에 와이파이 기능을 부여하는 장비는 해외에서 출시된 것이 있으나, 앱과 연동되어 3D 프린터를 원격에서 제어하고, 클라우드를 제공해 USB 등의 외부 저장 장치 없이 3D 프린터로 바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춘 것은 웨글이 최초이다. 웨글은 거의 모든 3D 프린터와 호환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3D프린터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는 점을 호평 받아 지난 5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을 마쳤고 이미 배송을 마쳤다.

에이팀벤처스 고산 대표는 “웨글은 3D 프린터를 온라인과 앱으로 연결해 3D 프린팅 제조의 장벽을 낮추는 장비이다. 웨글과 같은 IoT 장비가 3D 프린터뿐만 아니라, 디지털 제조 장비와 공장까지 확장될 수 있다면 에이팀벤처스가 만들고자 하는 온라인 주문형(On-Demand) 제조 서비스의 미래가 앞당겨지게 될 것이다. 에이팀벤처스는 웨글과 보급형 3D 프린터 ‘크리에이터블 D3’, 온라인 3D 프린팅 서비스 ‘쉐이프엔진’을 통해 3D 프린팅 장비부터 IoT, 플랫폼을 아우르고 있다. 에이팀벤처스의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온라인 제조의 장벽을 낮추고 저변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