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벤처 캐피털인 ‘스파크랩 벤처스(SparkLabs Venture)’가 베트남 이커머스 기업 ‘티키(Tiki)’에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파크랩 벤처스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및 아시아 국가 스타트업을 초기 발굴, 투자하기 위해 지난해 말 출범했다.
스파크랩 벤처스가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티키(Tiki)는 2010년 베트남에서 창립된 기업으로, 현재 베트남 리테일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B2C 이커머스 서비스다. 전자기기, 생활용품, 도서 등 12개 카테고리 내 30만 개 이상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베트남 내 이커머스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소비자 만족도와 최저 반품율을 기록하고 있다.
고재우 스파크랩 벤처스 이사는 “쿠팡을 공동창업하여 성장시켰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티키가 지닌 엄청난 성장 가능성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라며, “특히 창업자 손트란(Son Tran)과 오랜 기간 이야기를 나누며 현재까지 이뤄낸 성과를 검토해본 결과, 쿠팡의 성장 패턴과 유사한 지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업계 최고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손트란 티키 창업자는 “이번에 스파크랩 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징동닷컴(JD.com), STIC 인베스트먼트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라며, “특히 스파크랩 벤처스의 고재우 이사를 통해 쿠팡을 조단위 기업으로 성장 시키며 실전에서 익힌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받아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전역에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파크랩은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2012년 설립 이후 매년 두 차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총 80여 개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이들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졸업 기업들의 후속 투자 유치율은 79%에 달하며 미미박스, 노리, 제노플랜 등 2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파크랩 벤처스는 이러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우수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속 성장을 위한 투자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2017년 말 설립됐다. 1호 펀드인 스파크랩 벤처스 이그니션 펀드(SparkLabs Ventures Ignition Fund)는 pre-A에서 series B에 이르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은 물론, 동남 아시아의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폭넓게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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