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동향] 3월 투자 930억 원 규모…야놀자·스타일쉐어 등 인수합병 활발
플래텀은 국내 스타트업계의 투자유치 및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해외 서비스사 포함, 국내 VC의 해외투자 사례)으로 한정하며, 시기는 발표 일자 기준입니다.
[3월 투자 유치 기업]
회사명 투자 유치 금액
(억 원)서비스 분야
스노우 500 얼굴인식 카메라 앱 '스노우' 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
왓챠 120 영화 드라마 VOD 서비스 '왓챠플레이', 영화 리뷰 검색 및 추천 서비스 '왓챠' 콘텐츠/미디어
제이엘케이인스펙션 95 인공지능 기반의 뇌경색 MR 영상 진단시스템 헬스케어
핀콘 50 모바일 RPG게임 '헬로히어로' 모바일 게임
딥바이오 40 전립선암진단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스캐터랩 40 연애 채팅분석 서비스 '진저 for 비트윈',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핑퐁' 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
레모넥스 35 간암 색전술 치료제 헬스케어
인핏앤컴퍼니 35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용 손가락 관절 염증 영상 기기 헬스케어
넵튠 30 탄탄 사천성 for Kakao, 넥슨 프로야구 마스터 모바일 게임
비트레인 30 모바일 전략 RPG게임 '용사가간다' 모바일게임
비트나인 30 빅데이터 솔루션 '아젠스 그래프' 데이터 및 정보관리 솔루션
한패스 30 간편 해외 송금 서비스 '한패스' 금융
노르마 30 사물인터넷 관련 기업용 무선네트워크 보안솔루션 비즈니스 솔루션
리니어블 21 미아방지 스마트 팔찌 '리니어블 밴드' 스마트디바이스
나임네트웍스 20 기업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관리를 위한 인프라 모니터링 솔루션 '탱고' 데이터 및 정보관리 솔루션
그램퍼스 20 쿠킹어드벤처, 빙고어드벤처 모바일 게임
브런트 15 스마트 플러그 소켓 '브런트 플러그' 소비자가전 IoT
티지260테크놀로지스 10 광고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 광고/세일즈/마케팅
콜린스 5 착즙주스 '콜린스그린' 식음료
마피아컴퍼니 글로벌 창작곡/악보 플랫폼 '마이뮤직시트' 커머스
래디시미디어 영미권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출판/만화
헬로팩토리 레스토랑 스마트 오더벨 '헬로벨' 스마트디바이스
비씨켐 표적 항암제 헬스케어
커널로그 압전소자를 활용한 배터리가 필요 없는 무선 스위치 '씰' 소비자가전 IoT
차카고 신차 출고 원스톱 서비스 커머스
■ 3월 투자 유치 25개 기업, 930억 원 규모
2018년 3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26개 기업, 930억 원 규모로 이루어졌다. 분야별로는 헬스케어 기업이 5곳, 모바일 게임 기업이 4곳으로 우세를 보였다.
이 달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다. 네이버는 2일 이달 중 플랫폼 구축 및 다양한 신규사업 진행을 위해 스노우에 500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추가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스노우가 개발한 동영상 촬영ㆍ편집 서비스인 ‘스노우’는 네이버 흡수된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지난 2015년 출시한 앱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2억7천만 건을 넘었으며,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스티커 기능 등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스노우에는 그 동안 채팅과 라이브 방송 기능이 포함돼 있었지만, 최근 이 같은 기능을 빼고 AR 기술을 활용한 동영상 촬영과 편집, 스티커 기능에 초점을 둔 셀프 카메라 앱으로 개편됐다.
네이버는 스노우를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스타 실시간 개인방송 ‘브이 라이브’를 잇는 또 하나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전략에 추가 출자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노우는 추가 확보한 자금을 이용, 더 많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최근 사명을 프로그램스에서 왓챠로 변경한 ‘왓챠플레이’의 운영사 왓챠가 120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왓챠는 2012년 카카오벤처스의 1호 투자처로 8억원의 씨드 투자를 유치, 2013년 총 27억원 규모의 시리즈A, 2016년 총 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이어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10억원이다.
2011년 설립된 주식회사 왓챠는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론칭하고, 왓챠를 운영하면서 모은 취향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16년 1월,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출시했다.
7년간 운영해온 왓챠는 최근 자사의 두 서비스 왓챠, 왓챠플레이를 통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왓챠는 2017년 도서 카테고리까지 확장해 현재 420만 개의 도서 평가데이터를 모았고, 최근 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 왓챠플레이는 HBO, MBC 등의 콘텐츠 제공사와 연이어 계약을 이뤄내기도 했다.
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뇌질환 영상 진단기기 개발 업체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가장 높은 금액인 9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4년 설립된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초기 투자 이후 인공지능(AI) 기반 뇌질환 진단보조 소프트웨어인 ‘JBS-01K’ 개발을 끝내고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서울대병원과 동국대병원을 통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험 결과가 나온 후 의료기기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미 의료기기 허가를 받기 전 국내 병원 다수가 구매 의향을 밝혀 판매처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1년 사이에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16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제품 상용화와 함께 미국과 유럽 등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립선 질환 등 다른 질병 진단에도 접목할 계획을 세웠다.
■ 야놀자-레저큐, 스타일쉐어-29CM 등 대규모 인수합병 활발
이 달에는 스타트업 간 굵직한 인수합병 소식들이 있었다. 먼저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국내 최대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레저큐를 인수해 주목을 받았다. 야놀자 측은 이번 인수가 야놀자가 이달 초 발표한 글로벌 R.E.S.T.(Refresh∙재충전, Entertain∙오락, Stay∙숙박, Travel∙여행) 플랫폼 구체화를 위한 계획의 첫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양사는 여가와 레저, 액티비티, 숙박 등을 모두 아울러 여가 시장의 디지털화(化)에 집중하고, 양사가 추진중인 비즈니스 로드맵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레저큐는 지난 2013년 설립된 IT 기반의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으로, 레저액티비티 시장에서는 유일하게 디지털 벨류체인(Value Chain) 전체를 확보한 기업이다. 솔루션 비즈니스(B2B)와 커머스 비즈니스(B2C)를 운영하고 있다. 솔루션 비즈니스는 롯데월드와 같은 레저기업 및 지자체의 디지털화에 필수적인 모바일 티켓 관리, 온라인 마케팅, 발권 POS 및 키오스크/투어패스 등의 IT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현재 롯데월드 이외에 부산 아쿠아리움, 강촌레일바이크, 전북도청 등 국내 900여 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과 협업 중이다. 전라북도, 충남 태안, 가평/춘천 등의 국내 대표 관광지를 대상으로 한 ‘투어패스’ 시리즈를 시장에 론칭, 운영하면서 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커머스 비즈니스는 솔루션 비즈니스를 통해 확보한 여행 및 레저 상품을 국내여행 큐레이팅 서비스인 ‘가자고’를 통해 판매한다. ‘가자고’는 레저액티비티를 중심으로 숙박, 항공권, 렌터카 등 여행레저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16년 선보인 후 월 평균 80만 명의 이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레저큐는 이러한 솔루션 및 커머스 비즈니스를 통해 지난 2017년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1020을 위한 패션앱 스타일쉐어는 온라인 패션몰 29CM를 인수하는 에이플러스비를 인수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스타일쉐어는 에이플러스비를 구주인수와 증자 방식으로 약 300억 규모에 GS홈쇼핑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했다. 또한 GS홈쇼핑이 29CM 매각과 동시에 스타일쉐어의 주요주주로 참여하게 된다.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을 넘어선 ‘스타일쉐어’는 1020세대의 패션 SNS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커머스를 도입하자마자 연 300억 거래액을 달성해 주목받았다. ‘29CM’ 역시 지난해 거래액 300억을 기록한 중견 온라인 패션몰로 특히 잡지를 보는 듯한 미디어 컨텐츠를 커머스와 결합해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이번 인수로 스타일쉐어는 올해 1,200억 거래액을 내다보게 되었다. 특히 10대~20대 여성이 주고객층인 스타일쉐어와 20~30대 여성이 주고객층인 29CM가 결합함으로써 온라인 여성 패션 커머스의 강자로 떠오르게 되었다. 업계에서는 남성 1위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에 대응하는 여성 패션몰의 결합으로 주목하고 있다.
스타일쉐어와 29CM은 서로 고객층이 다른 만큼 두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상품 입점, 서비스 개발,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를 꾀할 예정이다. 에이플러스비 이창우 대표는 “두 회사의 역량을 극대화해 2020년 거래액 5천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업비트’ 만든 두나무, 블록체인 생태계에 1천억 투자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중인 두나무가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향후 3년 간 총 1,000억원 규모로 블록체인 관련 산업에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기술을 육성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의미이다. 업비트는 1,000억원 규모 자원을 M&A, 지분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블록체인 산업 핵심 기술, 응용 서비스, 데이터/AI/핀테크 등 블록체인과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미래 기술 대상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도 적극 단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나무앤파트너스(가칭)를 설립 예정이며, 맥킨지, 소프트뱅크, 티몬을 거친 이강준 대표(겸 두나무 CIO)를 내정했다.
실제 투자도 이미 진행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서비스 모델로 상용화 중인 코드박스에 투자했다. 코드박스는 올해 상반기 중 게임에 특화된 블록체인 네크워크 코어인 코드체인과 국내 첫 모바일 크립토 게임을 준비중인 업체다. 크립토 게임이란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된 게임으로 가상 고양이 캐릭터 수집 게임 ‘크립토키티’가 시초다.
한편 업비트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표준이 될 인덱스 ‘UBCI’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런칭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투자 발표로 대한민국이 블록체인 산업 메카 위상을 확보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드는 데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수합병 및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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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SN Asia, 대중국 디지털마케팅 기업 ‘YDM차이나’ 인수
– 스타일쉐어, 온라인 패션몰 29CM 인수
–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동남아 디지털마케팅 기업 ‘YDMG’ 인수
– 두나무, 블록체인 생태계에 1000억 규모 투자 공약
– 야놀자, 국내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레저큐’ 인수
– 제이모바일, 디지털마케팅 전문기업 에그커뮤니케이션즈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