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규모 국내 최대 임팩트 투자 사모펀드 조성
임팩트 투자 회사와 사모펀드 운용사가 손을 맞잡은 임팩트 투자 펀드가 본격 가동된다.
크레비스파트너스와 라임자산운용은 양사가 공동 운용하는 ‘크레비스-라임 임팩트 벤처 펀드 제 1호’의 투자를 개시, 아리아케어코리아와 토도웍스 등에 투자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본 펀드는 향후 총 10여개의 임팩트 벤처 기업에 각 업체당 10~3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올해 초 크레비스파트너스와 라임자산운용은 그 동안 임팩트 투자 및 육성 분야에서 자체 전문성을 살려 선도적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한국성장금융 사회투자펀드 임팩트 투자 부문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그리고 지난 7월, 200억원 규모의 ‘크레비스-라임 임팩트 벤처 펀드 제 1호’를 결성했다. 이는 한국성장금융이 출자한 첫 임팩트 투자 펀드이자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임팩트 투자 사모펀드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130억원, 우리은행이 50억원, 한국임팩트금융이 5억원, 한국사회투자가 5억원, 크레비스파트너스와 라임자산운용이 각각 7억원, 3억원을 출자했다.
투자 분야는 도시/공동체, 환경/에너지, 교육/복지, 고용/취업 문제와 관련된 사회 혁신형 벤처 기업들이며 펀드 운용기간은 10년(투자기간 4년)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크레비스파트너스의 김재현 대표가 맡았다.
현재까지 투자가 확정된 아리아케어코리아(노인 가정 대상 재가/요양서비스)와 토도웍스(장애인 대상 휠체어 전동키트)는 UN SDG중 국내 임팩트 투자에 적합한 선진국형 사회 문제 – 사회 불평등과 격차 해소 –를 집중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벤처 기업이다. 두 업체는 그 동안 투자 사각지대였던 케어-테크(Care-Tech)분야 유망 벤처 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 및 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력을 높게 평가 받아 선정됐다.
대표 펀드매니저인 크레비스파트너스의 김재현 대표는 “현재 국내 사회 혁신형 기업(소셜벤처, 사회적 기업 등)들의 매출 규모는 연간 2조원에 육박할 만큼 크게 성장하고 있으나, 규모 있는 임팩트 투자 펀드의 부재로 자금 조달 격차(financing gap)가 존재했다”며 “지난 14년간 축적한 임팩트 투자 및 육성 역량을 바탕으로 본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단기적으로는 사회 혁신형 벤처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장기적으로는 해당 기업 생태계에 있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의 원종준 대표는 “라임자산운용은 사모펀드 운용사로 성장해오면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라며 “임팩트 투자 펀드가 의미 있는 착한 투자를 넘어 사회 혁신형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되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도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