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 ‘솽스이(双11, 광군제)’는 2009년 11월 11일 타오바오상청(淘宝商城, 현 티몰)에서 한 작은 프로모션이 시초다. 당시 목적은 소비자들에게 타오바오상청이라는 플랫폼을 각인시키는데 있었다. 판매일은 국경절 연휴와 크리스마스 사이에 있는 광군제(光棍节, 솔로의 날)를 선택했다.
솽스이(双11, 광군제)는 중국 전자상거래의 현주소에 대해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척도이다. 모든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일년 중 하루 매출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는 이날을 위해 각종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마련하고 당일 쏟아질 주문 및 배송 건수를 처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행사를 주도하는 알리바바는 매해 솽스이를 준비하며 신기술과 쇼핑을 접목시키고 전자상거래의 방향 및 유통 혁신을 제시하며 마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듯이 매년 기록을 갱신해오고 있다.
2018년 솽스이 행사가 시작과 동시에 21초만에 10억위안, 2분05초 100억위안, 26분03초에 500억 위안 기록, 그리고 1시간47분26초만에 1000억위안 돌파했다. 2016년 행사 시작 15시간19분13초만에 2015년 하루 실적인 912억위안(약 15조3398억원)을 넘어섰고, 최종 거래액은 1207억위안(20조3017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1682억 위안(약 28조 3000억 원)을 최종 기록을 봤을때 올해는 산업, 언론에서 예상하는 36조(2150억위안)은 거뜬히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현지 시각새벽1시40분 기준으로 중국인 소비자들은 전세계 제품 중 일본, 미국, 한국, 호주, 독일 순으로 많이 구매한걸로 집계 되었다.
또하나 눈여겨 봐야할 것은 바로 모바일 구매 비율과 금액이다. 알리바바는 2013년부터 모바일 쇼핑 비율을 집계하고 있는데, 2015년 69%, 2016년 82%, 작년 2017년은 90%였다. 올해는 과연 90%를 더 뛰어넘는 기록이 나올지 지켜볼 대목이며, 어느국가와 브랜드가 좋은 기록을 낼지 오늘 하루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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