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시중 은행 대비 80% 수수료 절감 효과 있는 해외 송금 서비스 출시
(왼쪽부터)SBI 리플 아시아 오키타 타카시 대표, 코인원트랜스퍼 신원희 사업대표, 시암 상업은행 데차폴 람윌라이(Dechapol Lamwilai) 상무이사, 코인원 차명훈 대표
코인원트랜스퍼(
코인원트랜스퍼는 이를 위해 일본 SBI홀딩스와 리플의 합작사인 SBI 리플 아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을 도입했다. 엑스커런트는 기존 해외송금에 활용되던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해외송금 솔루션으로, 전세계적으로 120여 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크로스의 첫 번째 블록체인 해외송금 서비스 국가는 태국으로, 코인원트랜스퍼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태국 자산규모 2위 은행인 시암 상업은행(Siam Commercial Bank)과 협력하고 있다. 크로스는 태국 이외에 필리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유럽 등으로 서비스 국가를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코인원트랜스퍼 신원희 사업대표는 “코인원트랜스퍼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어렵고 복잡한 금융서비스를 쉽고 효율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해외송금 크로스는 그 혁신의 시작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우리 일상의금융을 개선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코인원트랜스퍼의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론칭은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연결을 세상에 스며들게 하겠다’는 코인원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 중 하나”라며, “해외송금 크로스는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코인원트랜스퍼를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SBI 리플 아시아 오키타 타카시(OkitaTakashi) 대표는 “코인원트랜스퍼
이어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선 3명의 관계자가 이번에 선보인 해외송금 서비스가 기존 금융권이 운영하던 해외송금과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상세히 설명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내용.
(왼쪽부터)시암 상업은행 데차폴 람윌라이(Dechapol Lamwilai) 상무이사, 코인원트랜스퍼 신원희 사업대표, SBI 리플 아시아 오키타 타카시 대표
2016년 ‘크로스’공식 론칭 이후 서비스는 이제야 오픈했다. 2년동안 미뤄 온 이유는
그 당시엔 암호화폐를 이용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운영했다. 그러다 당국의 규제로 인해 암호화폐를 이용한 해외송금을 할 수 없게 됐다. 사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반 해외송금 인프라 자체를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다. 다만 가격변동성, 정식해외송금파트너 및 은행이 파트너가 아닌 거래소가 고객인 점 등 안정성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 결론적으로 보면 기존 사용하던 고객 입장에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간 차이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100만 원을 송금한다고 가정할 경우 시중 은행과 비교해 수수료 차이는 얼마나 나나. 또한 블록체인을 활용한다고는 했으나 코인을 활용하진 않는다고 했다. 정확히 어떤 원리인가.
은행은 약 6%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100만 원을 송금하면 약 6만 원 정도를 내는 것에 비해 엑스커런트는 1만 원 미만이다. 수수료 간 약 80%이상은 절감되는 편이다.
XRP는 암호화폐의 종류인데 사용하지 않는다. 블록체인 해외송금과는 별개의 서비스다. 은행에선 ‘스위프트’라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송금할 때 금액 및 잔고 정보 등을 이용한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자체 솔루션인 ‘엑스커런트’를 통해 제공한다는 게 다르다. 이는 코인이 아니다.
송금 한도 금액은.
개인 연간 2천만 원까지 송금 가능하다. 이 한도금액이 부족하다고 보진 않는다. B2C 해외송금의 경우 70%가 국내 근로자의 봉급 송금으로 이뤄진다. 그 한도금액이 200만 명의 해외 송금하는 이들의 8,90%이상을 커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성장률은 주 단위 기준 50% 정도 늘고 있다.
해외송금 서비스는 기존 은행권 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 현대카드 등 다양한 기업에서 이미 진행 중이다. 엑스커런트가 가지는 차별점은.
기존의 서비스에선 송금되기까지 대개 1~3일, 3~5일 등 일정 기간이 소요된다. 그에 비해 태국 기준 평균 5분 이내면 송금이 끝난다. 며칠씩 걸리던 것에 비해 시간이 매우 단축됐다. 그 외에 드는 비용은 송금할 때부터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국가별 추가정보 및 수수료가 필요하다고 안내 받는 기존의 서비스에 비해 훨씬 간편하고 비용도 아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요약하면 안정성, 편익성이 가장 큰 차이점인 셈이다.
기존 금융업계 또한 ‘스위프트 GPI’를 통해 편의성을 확보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이 이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로도 경쟁이 가능하다고 보나.
기존 업계에서 사용되던 프로그램은 1970년대에 만들어졌다. 게다가 많은 기업이 이를 이용하고있다. 교체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 동안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성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언하자면 스위프트는 ‘엽서’, 엑스커런트는 ‘메신저’와 같다고 말하고 싶다. 실시간으로 정보 확인이 가능한 간편함과 달리 스위프트는 일방향 소통으로 이뤄지는 방식이다. 구조 자체가 다르다.사실 엑스커런트는 송금 정보 요청과 함께 여러 정보가 같이 포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