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쉐어·29CM, 총 연간 거래액 1,200억 돌파
패션앱 스타일쉐어(대표, 윤자영)가 올해 초 온라인 편집숍 29CM (대표,이창우)을 인수한 후 올해 연간 거래액이 양사 합쳐 1,200억을 돌파했다.
스타일쉐어의 경우 올해 약 700억 거래액을 달성해 전년 대비 17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0대~20대 초 여성의 40%가 사용하는 패션 SNS로 각광받았던 스타일쉐어가 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후 지 2년 반 만에 거둔 성과이다. 특히 누적 거래액 500억을 돌파한지 7개월 만에 다시 누적 1천억을 달성했다.
스타일쉐어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사용자 컨텐츠와 커머스의 결합’ 이라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사용자가 만든 패션 컨텐츠에 구매 버튼을 연결시키고, 구매 후기가 또 다른 컨텐츠 생산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는 점이 타 쇼핑 서비스와 구별된다. 이런 차별화된 방식을 통해 이미 확보한 400만 이용자를 구매 고객으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다는 설명이다.
상품기획에 있어서도 사용자 컨텐츠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매일 올라오는 1만여 개의 사용자 컨텐츠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FCMM, 프랑켄모노등 신진 디자인 브랜드들과 협업해 단독상품을 선보였다. 매출 증가와 함께 빅브랜드의 입점도 이어지고 있다. 뉴발란스, 르꼬끄, 엄브로, 널디, 삐아 등 인기 브랜드가 대거 입점하며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스타일쉐어에 입점한 브랜드는 2,000개 이상이다.
이와 함께 10대~20대 밀레니얼 세대의 뷰티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뷰티 카테고리로 확장을 한 점도 성공 요인이다. 올 상반기 뷰티 서비스를 새로 오픈하고 조효진, 위너 등의 뷰티 인플루언서와 아티스트 콜라보 상품을 선보여 연속 완판 시키는 등 뷰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다. 29CM 역시 연간 거래액 500억을 돌파,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29CM는 잡지를 보는 듯한 경험을 쇼핑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독자적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대표 컨텐츠 형식인 PT는 ‘브랜딩을 하고 싶은 마케터라면 한 번쯤 다뤄지고 싶어 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으면서 올해 로우로우, 오소이, 블랭코브, 크룬 등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다. 특히 단독 판매했던 로우로우의 R트렁크 제품으로 1주일 만에 3억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는 ‘컨텐츠와 커머스의 결합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스타일쉐어와 29CM의 만남이 시너지를 내면서 양사 모두 큰 성장을 이뤘다’ 며 ‘앞으로도 패션 쇼핑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