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 브랜드의 디지털화를 돕는 파트너 프로그램 ‘A100’ 론칭
알리바바 그룹이 11일 파트너 브랜드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원스톱 솔루션 파트너 프로그램 ‘A100’을 론칭했다. A100에 참여하는 파트너 브랜드들은 알리바바가 제공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 지원하에 알리바바 그룹과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디지털 시대에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운영 및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전 세계 브랜드들의 디지털 구현을 지원하는 A100을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알리바바 원 비즈니스 컨퍼런스(Alibaba ONE Business Conference)’에서 소개했다. A100 프로그램은 알리바바의 자체 OS인 ‘알리바바 OS(Alibaba Operating System)’를 기반으로 한다. 알리바바의 독자적인 운영시스템 개발 및 도입은 이커머스 사업자에서 통합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알리바바 그룹이 성장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알리바바의 사업 영역이 이커머스에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로컬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확장되면서 알리바바는 판매, 물류, 공급망 관리, 결제, 마케팅, 클라우드 기반 기술 서비스를 포괄하는 방대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알리바바 그룹은 대규모 데이터 흐름을 처리하고 분석 및 인사이트를 제공해 파트너 브랜드가 소비자의 필요를 읽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신유통(New Retail) 전략은 알리바바 OS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될 수 있다.
‘신유통’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강점을 통합해 오프라인 매장을 디지털화하는 혁신적 유통 전략 모델로, 지난 2년간 약 1,200개 이상의 브랜드들이 유통 디지털을 통해 20만 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스마트 스토어(Smart Stores)’로 업그레이드했다.
다양한 규모의 브랜드들은 A100 프로그램을 통해 알리바바 그룹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선택해 비즈니스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된다. 알리바바 그룹의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합 관리하는 파트너 기업 지원 부서를 신설하고 기존 파트너부터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새로운 파트너 브랜드로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알리바바 그룹 최고경영자(CEO) 장융(Daniel Zhang)은 “알리바바 그룹은 월간 6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유통, 모바일 결제, 디지털 마케팅, IT 인프라 등 30여 개 사업부문에 특화된 기업 서비스에 기반하여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중산층 소비시장을 겨냥하는 중국 내수기업과 전 세계 기업들의 성공적인 파트너가 되고 있다”며 “알리바바 OS 기반의 A100 프로그램으로 파트너 브랜드들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선택,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여러 기업이 알리바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판매와 유통 측면에서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알리바바 그룹은 파트너 브랜드와 공통의 비전 및 목적으로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며 “알리바바 비즈니스 생태계의 시너지는 판매와 유통뿐 아니라 중국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도 기여하고 있어 많은 중국 내 기업뿐 아니라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A100 프로그램에서 혜택을 얻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와의 통합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성공적으로 이룬 대표적인 브랜드가 네슬레(Nestlé)다. 네슬레는 티몰(Tmall)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티몰 슈퍼마켓(Tmall Supermarket)과 루럴 타오바오(Rural Taobao)를 통해 B2C 사업부문을 강화했으며, 최근에는 LST(Ling Shou Tong), 프레쉬히포(Freshippo, 구 허마센셩), RT마트(RT-Mart) 등 알리바바 그룹의 신규 유통 채널에도 진출했다. 또한, 네슬레는 알리바바의 여러 플랫폼에서 축적된 마켓 인사이트와 소비자 정보를 바탕으로 알리바바와 디지털 협업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실행해 오고 있다. 네슬레는 2018년에 알리바바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Cainiao)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알리바바 비즈니스를 위해 운용해온 4개의 유통업체를 하나로 통합했으며, 온라인 주문 처리를 위한 ‘원세트(One Set)’ 재고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네슬레는 차이냐오의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지역별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제품 분류 및 재고 관리를 통해 원거리 배송을 줄이고 배송일을 앞당겼다.
또한, 알리바바와 스타벅스는 2018년 8월에 전략적 신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타벅스 매장 내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중국 커피 시장을 혁신해 오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는 알리바바 식품 배송 플랫폼 어러머(Ele.me), 프레쉬히포, 티몰, 타오바오, 알리페이 등 알리바바 그룹 비즈니스 생태계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는 어러머와의 협업을 통해 현재 중국 내 30개 도시의 약 2,000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배달서비스 역량 확대를 위해 온라인 주문에 특화된 ‘스타키친(Star Kitchens)’을 프레쉬히포 슈퍼마켓에 오픈했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지난 12월 알리바바 그룹의 증강현실(AR) 기술 적용을 적용한 첫 번째 매장을 오픈, 알리바바 그룹의 모든 모바일 앱과 스타벅스 앱에서 디지털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