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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O2O 플랫폼 기업 그랩, 보험업 진출

동남아시아 O2O 모바일 플랫폼 기업 그랩과 중국 중안(众安)보험의 자회사 ZA 인터내셔널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동남아시아에서 디지털 보험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합작을 통해 양 사는 보험료 세분화를 통한 다양한 범주의 혁신적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그랩의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 플랫폼을 선보인다. 그랩은 자체 모바일 앱에 온라인 보험 플랫폼을 론칭하고, 그동안 쌓아온 광범위한 고객 기반과 고객 인사이트를 사용자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2019년 상반기 싱가포르에서 선 출시된다.

지난해 그랩은 핵심 사업인 운송 서비스 외 음식·채소 배달, 택배, 콘텐츠, 금융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에는 국제 송금 거래 및 온라인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계획 중이다.

밍 마(Ming Maa) 그랩 사장은 “이번 보험 플랫폼 출시는 동남아 지역의 선도적인 수퍼 앱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1억3000만 회 이상의 동남아 지역 누적 다운로드 수와 336개의 도시 서비스를 통해 얻은 소비자 행동과 니즈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보험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웨인 쉬(Wayne Xu) 중안 글로벌 비즈니스 부총괄은 “동남아 시장의 강자인 그랩과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지난 5년간 중안보험은 새로운 세대의 고객들에게 일상생활 속 리스크에 대한 보험 상품을 제공하며 경험을 축적하고, 300여 개 이상의 인터넷 생태계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중안을 중심으로 한 보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공동 목표 아래 기술 솔루션을 수출해왔다. 그랩 및 다른 선도적인 보험사들과 함께 동남아 지역의 보험에 대한 니즈에 더욱 잘 응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루벤 라이(Reuben Lai) 그랩파이낸셜 사장은 “우리의 사명은 동남아시아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그랩의 사용자와 운전자 파트너 및 상인들이 자신에게 적절한 보험 서비스를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동남아 주요 6개국에서 디지털 결제 사업 허가를 취득한 기업은 그랩이 유일하다”며 “그랩의 지역 기반을 활용하고 글로벌 보험사와 협력하여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화권 전문기자 / 이주현 기자는 대중국 비즈니스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 IT 스타트업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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