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 스타트업 ‘쿠엔즈버킷’ 20억 투자 유치
쿠엔즈버킷(대표 박정용)이 기술보증기금에서 5억, 시리즈 A단계로 KDB인프라자산운용에서 15억으로 총 20억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2012년 창업한 쿠엔즈버킷은 저온압착 방식의 프리미엄 참기름과 들기름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으로 역삼동에 제조공장을 설립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국내 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으며,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투자와 함께 해외 미슐랭 레스토랑과 프리미엄 마켓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해에는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공장을 설립하고 HACCP과 FDA 인증을 받았다.
한편, 쿠엔즈버킷은 최근 서울 동대문에 도심형 방앗간 플랜트를 건설 중에 있으며, 올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심형 방앗간은 영양소가 살아있는 신선한 식물성 기름을 도심에서 생산하고 공급해, 아침에 짠 신선한 기름이 도시가정의 저녁 식탁에 오르는 것이 가능해진다.
시리즈 A 투자를 진행한 KDB인프라자산운용 관계자는, “오랫동안 쿠엔즈버킷을 지켜본 결과, 여타 시장참여자와 달리 특허를 갖춘 차별화된 생산설비와 원료관리, 브랜드관리, 품질 효능 등 모든 부분에서 연관된 경쟁력을 잘 갖추어 나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며, “동대문에 건축 중인 도심형 플랜트를 보면서 투자를 확신하게 되었다.”라고 투자이유를 밝혔다. 또한 “현재 식용유지 시장에는 고급 식물성 기름에 대한 갈증이 있다. 쿠엔즈버킷이 전문화된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쿠엔즈버킷의 박정용 대표는 “도시에서 사라져가는 공간인 `방앗간`의 장점은 오픈 된 공간에서 제조하고 소통하면서 바로 소비된다는 점이다. 쿠엔즈버킷이 쌓아 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심형 방앗간 의 보여지는 공간이라는 장점은 극대화시키고 연관기술을 도입해 위생성과 전문성도 갖추었다”며 “동대문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한식 맛’의 진수를 선 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