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없는 블록체인 활용 사례’ 프로라타 아트, 미술 시장에 출사표
대형 옥션과 갤러리들이 모여있는 강남 도산대로에 IT 기술을 앞세워 미술시장을 바꿔보자는 스타트업이 있다. ‘비례하여 나눈다’는 뜻의 금융/법률 용어, ‘프로라타’(Pro Rata)를 회사명으로 하는 프로라타 아트(대표: 박종진)는 새로운 미술품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런칭하며 미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금까지 미술 시장은 높은 가격과 불투명한 거래구조 때문에 충분한 경제력과 정보력이 없다면 쉽사리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었다. 새로운 자본 유입이 적으니 성장이 정체될 수밖에 없고, 트렌드나 IT기술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프로라타 아트는 이러한 시장의 문제점을 파고들었다. 프로라타 아트는 고가 미술품의 분할소유권을 발행하고 그 소유권들이 개인 간 자유롭고 안전하고 투명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온라인 거래 공간을 제공한다.
플랫폼에서 미술품을 수백 명의 사람이 나눠 가질 수 있고 소유권을 다른 사람과 사고 팔며 작품의 가치를 전파하는 구조다. 작품에 대한 소유권 이동과 거래증명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는 공개형 블록체인에 기록함으로써 소유권 침해 위험 또는 거래 데이터 왜곡의 가능성을 제하였다. 결제는 원화에 한정하고 외환거래 비용이 큰 외국인 투자자에게만 암호화폐 사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게 된다. 불필요한 ICO나 허황된 토큰 이코노미 없이 필요한 부분에만 IT기술을 접목했다.
한편, 프로라타 아트는 2018년 5월에 설립된 기업으로, 동월 B-Seed Partners로부터 초기자금 2억 원을 유치한 후, AlpenRoute 자산운용사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