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과 ‘재창업’ 동시 지원, 재도전 기회 확대
채무가 남아 신용회복이 필요한 실패 기업인도 정부의 재창업 지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사업성과 기술성을 가지고 있지만 신용 문제가 있는 재창업자를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의 채무조정과 창업진흥원(창진원)의 재도전성공패키지사업을 함께 지원받을 수 있는 “1+1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채무조정이 완료돼야 재도전성공패키지 신청이 가능했으므로, 우수한 사업아이템을 보유하고도 채무불이행이 있으면 신청 자체가 불가능했다. 채무불이행으로 탈락한 재창업 신청이 3년(15~18년) 간 104 건에 달했다.
금년부터는 신용미회복자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신복위의 채무조정 절차와 창진원의 사업성평가를 동시에 진행하여 우수한 창업자를 발굴할 예정이다.
중기부, 창진원, 신복위는 협력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실무 회의를 개최해 미흡한 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중기부는 1+1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2.14일(목)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용산)에서 창진원과 신복위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앞서 중기부 등 3개 기관은 ‘재창업기업 간담회’를 통해 재창업자의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기업들을 격려했다.
조봉환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작년 9월 발표한 ‘7전8기 재도전 생태계 구축방안’의 후속조치”라고 밝히며, “실패기업인의 눈높이에 맞춘 재도전 환경을 구축하고 신속히 재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