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 “2030년까지 100만명 여성 프로그래머 양성”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인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테크포체인지 이니셔티브(Tech for Change Initiative)’를 소개했다. ‘테크포체인지’는 교육, 경제 개발, 환경 등 인류가 직면한 사회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 스타트업, 젊은 기업가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MWC에서 알리바바 그룹은 ‘테크포체인지 이니셔티브’의 첫 프로젝트로 여성 코딩 교육기관인 아이엠더코드(iamtheCODE)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기관은 STEAMED(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기업가 정신 및 디자인) 교육으로 소외 지역의 여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민간 부문 및 투자자들을 동원하는 최초의 아프리카 기반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소외된 지역의 여성들에게 무료 온라인 교육과 클라우드 컴퓨팅 리소스 접근권한을 제공한다. 이로써 2030년까지 약 100만명의 여성 프로그래머를 양성할 계획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공지능 수석박사(Chief Machine Intelligence Scientist) 완리 민(Wanli Min)은 “알리바바 그룹은 ‘테크포체인지 이니셔티브’를 통해 평등한 교육기회, 특권 없는 의료 서비스, 지속 가능한 농업, 야생동물 보호 등 인류사회가 직면한 주요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을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창의적인 영감을 얻고 차세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할 것”라고 말했다.
더불어 “인류 공동의 가치를 위한 기술기업으로서 알리바바 그룹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에 대한 접근하게 되면 소규모 영세한 기업들도 미래사회를 위한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테크포체인지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유아교육용 로봇업체 로이비(ROYBI), 농촌 지역 의료진을 위한 훈련용 가상 환자를 구현하는 중국 AI 업체 큐어펀(Curefun) 등 중소기업에 사회적 프로젝트를 위해 클라우드 및 인텔리전스 기술을 제공해왔다. 한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의 비영리 단체와 IT 전문 자원봉사자를 연결하는 기술 자선 플랫폼인 ‘그린코드(Green Code)’를 2017년 구축, 2018 년에는 약 3000 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168 개 기관의 자선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이엠더코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보안 등 다양한 주제의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엠더코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자체 혼합 교과과정에 추가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 및 기타 실용 분야 등 진로에 맞춰 이 코스를 수료한 학생에게는 자격증을 발급한다. 이로써 약 1만3000명 이상의 여학생들이 아이엠더코드의 커리큘럼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등록된 학생들은 학습기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리소스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
아이엠더코드 설립자 마리엠 자메(Mariéme Jamme)는 “아이엠더코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취약한 환경에 놓인 전세계 여성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아이엠더코드 혼합 교과과정에 적용함에 따라 학생들이 더욱 쉽게 해당 커리큘럼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아이엠더코드는 커리큘럼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무엇보다 여성 기업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로 고용을 창출하고 미래 디지털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성 청소년들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협업은 수 백만 명의 젊은 여성들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