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 성료…프레시코드, 닷, 미래교실 네트워크, 진조크루 수상
공간,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워크와 서울시가 지난 2월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이 성료했다.
위워크 크리에이터 어워즈는 단순히 생계 수단이 아닌 진정한 삶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창업가, 예술가, 비영리 단체 등 국내 크리에이터들을 발굴 및 지원하는 글로벌 어워즈다.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은 2019년 첫 번째 지역 준결승으로 위워크와 서울특별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된 크리에이터 어워즈 중 가장 많은 지원작이 몰리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28일 진행된 행사에는 서울시 관계자와 FILA,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슈어(SHURE), 켈리 서비스(Kelly Services), 플로(FLO), 마이크로소프트, 샘소나이트 레드 등 위워크 크리에이터 어워즈의 파트너사를 비롯해 총 2,700명이 넘는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며 위워크와 크리에이터 어워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은 매튜 샴파인 위워크 코리아 제너럴 매니저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환영사로 무대의 막이 올랐다. 행사의 사회를 맡은 배우 수현의 진행에 따라 우승 상금을 위한 9개의 우승 후보 팀의 열정 가득한 발표 무대와 가수이자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인 션, 알토 벤처스의 수석심사역 박희은, 모델 겸 글로벌 인플루언서 아이린,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대표이사 제임스 김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질의 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우승자들은 이어서 무대에 오른 미겔 맥켈비 위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문화경영자에 의해 발표됐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접수된 벤처기업 부문에서는 최종 우승 후보 5개팀의 경합 끝에 샐러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레시코드가 미화 36만 달러(한화 약 4억원 이상) 상금의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프레시코드의 공동창업자인 유이경 마케팅 이사는 “건강한 음식과 공유배송 시스템으로 좋은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프레시코드가 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워크에서 상을 받아서 더욱 의미 있다. 상금을 의미 있게 활용하여 사업을 더욱 확장시키고, 지역사회와도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프레시코드는 현재 위워크 랩스(WeWork Labs)의 멤버이기도 하다.
미화 18만 달러(한화 약 2억원 이상)의 상금이 주어지는 벤처기업 부문의 2등은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Dot Watch)’를 개발한 닷에게 돌아갔다. 닷의 최고운하늘한아름 소셜 임팩트 디렉터는 “함께 고생한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술을 통해 2억 8천 5백만명의 시각장애인들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 투표를 통해 선정된 비영리 단체 부문 우승의 영광과 미화 7만 2천 달러(한화 약 8,000만원)의 상금은 교육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상 최대 수업 프로젝트(사최수프)’를 진행하는 미래교실 네트워크에게 돌아갔다. 미래교실 네트워크의 정찬필 사무총장은 “위워크 덕분에 날개가 생겼다. 크리에이터 어워즈를 통해 미래교실 네트워크의 솔루션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 공연예술 부문의 우승팀으로 발표된 후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인 현 세계 공식 비보이 랭킹즈 크루/개인 부문 1위 비보이팀 진조크루의 김헌준 대표는 “비보이와 한국의 전통 요소를 결합한 진조크루의 창작 작품이 글로벌한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에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진조크루는 미화 1만 8천 달러 (한화 약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우승팀의 발표와 시상이 이어진 후에는 우승자들을 위한 축하공연과 애프터파티가 이어졌다. 에릭남, 에일리, 마미손, 효린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축제의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되었다.
미겔 맥켈비 위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문화경영자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뛰어난 역량과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이번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에 참석한 모두가 서로를 통해 영감을 얻은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튜 샴파인 위워크 코리아 제너럴 매니저는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에 대한 지역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성공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하며, “위워크는 앞으로도 국내 크리에이터 생태계 활성화와 성장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위워크의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에 참가한 지원자들을 보며 이제 서울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글로벌 창업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공공 및 민간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창업도시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