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 한국에서 QR코드 모바일 주문 서비스 개시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가 알리페이 앱을 활용한 모바일 주문(scan and order) 서비스를 국내 음식점에 도입한다. 주문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주문 과정에서의 오류를 줄여 매장 내 인력 운영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알리페이 모바일 주문 및 결제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로 알리페이 앱에서 가맹점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메뉴가 이미지와 중국어로 표시돼 의사소통이 어려운 중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가맹점들은 중국어 메뉴판을 별도 개발하거나 중국어를 구사하는 매장 직원을 두지 않고도 불편 없이 즉시 주문을 받을 수 있다.
매장 내 모바일 주문은 중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서비스다. 알리바바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코우베이(Koubei)’에 따르면 중국 내 30만개 이상의 음식점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 가맹점들은 주문에서 결제까지 걸리는 시간을 3분의 1로 줄이고 운영효율 또한 50%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페이 모바일 주문은 중국 외의 지역에서는 홍콩, 영국 런던과 독일 뮌헨에서 이미 운영 중이다. 한국에는 현재 홍대 인근의 음식점에 시범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올해 7월부터 정식 서비스로 운영된다. 테이블에 QR코드를 부착할 수 있는 모든 알리페이 가맹 음식점에 서비스 도입이 가능하며 알리페이와 국내 파트너사가 시스템 적용을 지원한다.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한국 총괄 대표는 “알리페이는 중국인 관광객의 지불 편의뿐만 아니라 쇼핑 편의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다”며 “알리페이가 중국인들의 일상에 편의를 높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만큼 국내 가맹점들도 알리페이를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