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P가 육성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7개사
헬스케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 (이하 DHP, 대표파트너 최윤섭)의 ‘DHP 헬스케어 스타트업 데모데이 2019’가 지난 4월 4일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라운지에서 성료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DHP가 투자 및 육성해온 초기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벤처투자자, 스타트업, 의료계, 제약회사, 보험사, 스타트업 지원기관 등 헬스케어 스타트업 업계의 120여 명이 모였다.
DHP는 2016년 실립 이후 매년 투자 및 육성하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왔으며, 지금까지 모바일 헬스, 유전체 분석, 의료 VR, 헬스케어 블록체인 등 총 9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 및 육성해왔다. 이 회사들은 지금까지 총 72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번 데모데이에서 발표한 스타트업은 아래와 같다.
쓰리빌리언 (금창원 대표): 인공지능 기반의 유전 변이 해석 기술을 통해 7,000 종의 희귀질환을 한 번에 검사하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10만여 개의 변이를 5분 이내에 해석하며, 비용은 90% 절감하고, 진단 일치율은 90% 이상 확보했다. 국내외 병원과 임상 연구 진행 중이며, 희귀질환 환자 1,500여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했다.
닥터다이어리 (송제윤 대표): 당뇨 환자에게 혈당 자가 관리 플랫폼, 환우 커뮤니티, 당뇨 전문 컨텐츠 및 당뇨 전문 쇼핑몰까지 원스탑으로 제공한다. 기업 고객에게는 국내 최대 당뇨 환자 커뮤니티에 마케팅 및 시장 조사 채널 제공한다. 당뇨 전문 쇼핑몰, 닥다몰의 매출이 2018년에 10배 성장했으며, 보험사 및 제약사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서지컬 마인드 (김일 대표): 의사가 술기를 훈련할 수 있는 VR 기반의 수술 훈련 시뮬레이터를 개발한다. 백내장 수술 훈련 솔루션을 연내 상용화 예정이며, 현대 대학병원에서 훈련 효과 검증 중이며, 미용 성형 술기 훈련 시뮬레이터 등을 추가 개발 중이다.
뮨 (김유화 대표): 사용한 주사기의 바늘과 몸통을 자동으로 안전하게 폐기하여 의료진의 2차 감염을 예방하는 기기를 개발한다. 주사침 자상 사고를 0에 가깝게 줄이며, 기존 대비 4배 빠르게 주사기를 처리할 수 있다. 서울의료원 등에서 효과성 실증 연구를 진행 중이며, 베트남 및 몽골의 병원에 진출했다.
VRAD (이희석 대표): 방사선학, 의료 해부학, 간호 실습 등 의료 교육에 관련된 VR 콘텐츠를 개발한다. VR을 통해 학생들이 방사선 피폭 등이 없이 안전하게 반복 학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장비 대비 저렴하고도 효과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을 도입하는 대학교는 매년 증가 추세이며, 미국 등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휴먼스케이프 (장민후 대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환자 커뮤니티 서비스 및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 환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의료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 및 통제권을 가지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희귀 질환 환자들이 치료 과정 전반을 함께 하는 커뮤니티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메디히어 (김기환 대표): 환자에게 분야별, 수술별 실력 있는 의사를 체계적으로 추천하여 의료 서비스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는 O2O 플랫폼이다. 환자는 실력 있는 의사를 검색 및 예약할 수 있고, 의사는 자신의 전문성을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의사의 링크드인’을 가진다. 국내 상위 10개 상급종합병원의 의사 정보를 수집 및 등록을 완료했다.
DHP 최윤섭 대표는 데모데이 오프닝에서, 한국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생태계는 아직 외국에 비해 규모도 작고 열악하다고 언급하며, DHP가 헬스케어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배출하는 구심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다국적 제약사 및 의료기기 회사 등의 출자를 받아, 초기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에 특화된 펀드를 결성함으로써 업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전문 엑셀러레이터로 의사 및 헬스케어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리즈 A이전의 초기 스타트업에 의학 자문, 의료계 네트워크, 임상 검증 및 투자 유치와 관련한 엑셀러레이팅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