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혁신과 집단적 기업가정신!’ 한국창업학회 춘계학술대회 현장
지난 14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는 “사회적 혁신과 집단적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한국창업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학회는 사단법인 한국창업협회,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이하 경남과기대)가 주최하고 경남과기대 벤처경영학과/창업대학원/창업지원단이 공동 주관한 전국 규모의 학회로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의 분위기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확실히 지역에서도 벤처창업의 열기가 뜨겁게 전해지는 모습이었다. 행사장 밖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이 배출한 창업가들의 상품부스가 설치되어 설명회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한편에서는 로켓피치 본선 진출자들의 아이디어 이미지가 전시되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제1부 세션 은 조직위원장 김상표 (경남과기대 창업대학원)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사회적 혁신과 집단적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회는 늘어나는 사회서비스 수요와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결 대안으로 사회적기업과 집단적 기업가정신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이슈에 집중되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행복 증진 및 사회통합이라는 기본 이면을 바탕으로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 탐색과 공동 협력, 위기극복을 재조명해보는 목적이 있다.
103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를 개회식으로 마치고 본 행사가 진행되었다.
제 2부 세션( 창업아이디어 경연대회 로켓피치 )14:00부터 제 2부 세션인 제11회 창업아이디어 경연대회 로켓피치(Rocket Pitch)가 진행되었다. (엘리베이터 피치라고도 한다.) 로켓피치라는 이름은 엘리베이터에서 중요한 사람을 만났을 때 자신의 생각을 요약하여 20초에서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이날 로켓피치는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의 본선 진출자들은 사업아아디어 3장, 3분 스피치라는 짧은 시간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팀명: DanD(정동모, 정지현) 아이템: Queen Bee(기능성 화장용 브러쉬)
팀명: 브리우모스(황순호, 김용호, 김영환) 아이템: LED봉과 무선통신을 이용한 자동매스게임
팀명: 이런북(서정기, 정태웅, 정다래) 아이템: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공 서적 출판
팀명: two지은(안지은, 주지은) 아이템: 호신용 스마프폰 이어캡
팀명: 일렉트로닉 쇼크(이근배, 김창조, 박수윤) 아이템: 태양열을 추적한 햇빛 완전차단 파라솔 쏠라솔(solar+파라솔)
팀명: 택배(김다정, 김은미) 아이템: 피팅아바타를 이용한 맞춤형 옷 사이즈 프로그램 FITBOX(fitting simulation)
6개 팀의 로켓피치가 끝난 후 심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경남중소기업청 ‘안병규’ 청장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새 정부가 발표한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을 주제로 지역의 청년,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후배 육성펀드, ‘클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무한 상상 창업플랫폼’ 제도 등을 설명하며 국내 벤처 생태계를 실리콘벨리에 버금가도록 구축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역의 대학생들이 벤처창업을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엿 볼 수 있었던 ‘가능성’의 시간이었다.
경남중소기업청 ‘안병규’청장의 특강이 끝난 후 바로 로켓피치 시상식이 이루어졌다.
영광의 ‘대상’을 수상한 팀은 기능성 화장용 브러쉬 아이템을 발표한 DanD(정동모, 정지현) 팀에게 돌아갔다. DanD팀에게는 상장과 2,000,000원 상금이 품에 안겼다.
DanD팀의 발표자 정동모(26)의 피치에는 다른 5개 팀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특징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야기’다. 초등학생이 들어도 이해하기 쉽고, 명확하게 쏙쏙 들어오는 ‘이야기’로 청중들과 심사위원을 사로잡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대상을 수상한 DanD 정동모 대표는 천연화장품/악세사리/공연/교육/창업에 대한 관심으로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현재 ’16Bit’라는 악세사리를 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이며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는 ‘청년기업가’의 모습이었다.
최우수상은 LED봉과 무선통신을 이용한 자동메스게임을 발표한 브리우모스(황순호, 김용호, 김영환)팀에게 안겼고 우수상은 two지은(안지은, 주지은)팀, FIXBOX를 발표한 택배(김다정, 김은미)팀 장려상은 이런북(서정기, 정태웅, 정다래)과 쏠라솔(이근배, 김창조, 박수윤)팀이 상을 받았다.
시상식과 기념 촬영을 마지막으로 로켓피치 발표자들과 심사위원, 창업학회 관계자들이 ‘벤처창업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를 외치며 제2부 세션을 마무리 했다.
로켓피치 경연대회가 끝난 16시부터는 제 3부 세션( 창업학술대회 )학술논문 발표가 바로 진행되었다. 학술발표는 사회적 혁신과 집단적 기업가정신 분과에서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김상표 교수의 ‘리좀과 공동체 기업가정신’을 비롯한 11개 주제(논문세션, 경남 사례 세션) 창업경영 사례 분과는 (주)나루아토 변홍주 대표의 ‘스마트’ 현미영양 보충식 “현미효과” 사례연구’를 비롯한 9개 주제, 기업가정신과 창업분과는 연세대학교 이주헌 교수의 ‘창업동기와 창업활동에 관한 연구’를 비롯한 6개 주제, 창업기업과 경영 분과는 창원대학교 전외술 교수의 ‘자동차산업관련 기업의 관계요인이 관계유지에 미치는 영향 등 6개 주제 , 기술벤처 창업 분과 에서는 한양대학교 이창원 교수의 ‘창업기업의 기술역량 진단 및 성과 측정에 관한 연구’ 등 6개 주제로 발표되었다.
학술 논문 발표를 끝으로 모든 행사가 종료되었다. 이번 창업학회는 대단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경남지역은 LG, 효성, 삼성 창업자들 구인애 회장, 이병철 회장이 태어난 벤처창업의 1세대의 진원지이다. 그동안 진주가 사업이나 벤처창업들이 침체되어온 모습들이 많이 보였지만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창업 학회를 동시에 공동 개최하게 된 계기로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벤처창업 생태계 허브로 도약함과 동시에 경남지역이 우리나라 벤처창업 혁명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진원지가 될 기회를 가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