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 기반 기업용 자연어 인식 및 대화 AI 기업 ‘올거나이즈(Allganize)가 스파크랩벤처스 등으로부터 340만 달러(한화 38억 규모) 투자유치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파크랩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는 일본의 글로벌브레인을 비롯해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앞서 올거나이즈는 지난 2017년 일본의 벤처캐피탈인 글로벌브레인 등으로부터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올거나이즈는 2014년 탭조이에 인수된 모바일 게임 분석 서비스 파이브락스의 공동창업자 이창수 대표의 두 번째 스타트업이다. 2017년에 출범한 올거나이즈는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한국, 미국, 일본 등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올거나이즈의 서비스는 딥러닝 기반 고성능 자연어 이해(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NLU) 기술을 기반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모든 규모의 기업이 AI 기술을 즉시 적용해 자체 AI 시스템과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대화형 AI 서비스 앨리(Alli.ai)는 고객이 채팅 또는 음성 형식으로 입력한 메시지를 통해 데이터를 획득, 분석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며 질문에 응답해 고도로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의 챗봇이 자연어 의도 파악을 중심으로 한 싱글턴 대화 위주인 데 반해서 Alli.ai 는 의도파악과 더불어 높은 정확도의 개체명 인식을 동시에 적용하여 멀티턴 대화를 제공한다.
올거나이즈는 이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정 받아 일본 최대 규모의 HR 서비스인 퍼솔프로세스앤테크놀로지(Persol Process and Technology)를 고객사로 확보한 바 있다. 퍼솔프로세스앤테크놀로지는 앨리의 도입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업무에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여러 분야의 업무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윤석 스파크랩벤처스 대표는 “AI 분야가 미국에서는 과거 ‘닷컴’ 열풍 수준의 투자를 이끌고 국내 역시 투자 규모가 지난 1년 새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메가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AI 중에서도 특히 기업영역에 적용이 까다롭다는 자연어 AI 원천기술을 개발하며 빠르게 전 세계 주요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 올거나이즈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영어, 한국어, 일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본의 KDDI, 퍼솔프로세스앤테크놀로지 등을 포함한 보험, 금융, 이커머스,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일본, 미국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용 자연어 인식 AI의 보급을 더욱 가속화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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