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원단 수출 플랫폼 ‘패브릭타임’ 21억원 투자 유치
온라인으로 한국 동대문 원단을 해외 패션 디자이너에게 판매하는 원단 플랫폼 ‘패브릭타임’이 KB인베스트먼트와 두나무앤파트너스로부터 21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6월 런칭한 패브릭타임은 17만개 동대문 원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52개국 해외 패션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원단을 판매하는 플랫폼 ‘스와치온’ (Swatch On)을 운영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빠른 패션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양한 원단을 조달하고 싶은 반면, 해외 오프라인 원단시장은 파편화되어있어 원단을 조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패브릭타임은 동대문 원단시장의 디지털화를 통해 해외 패션 디자이너들의 원단 구매 수요를 충족 중이다. 온라인을 통한 원단 구매는 직접 실물원단을 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스와치온은 원단 동영상과 샘플원단인 스와치박스 제공을 통해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해외 디자이너는 원단 영상과 사진을 보고 주문한 스와치박스를 직접배송 받아 실물 원단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로 배송되는 스와치 중 85%가 실주문으로 연결되고 있다.
정연미 대표는 “이번 시리즈 A 투자유치를 계기로 서비스 고도화 및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힘쓸 예정이며,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한국산 원단을 전세계의 해외 디자이너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이우석 CTO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원단의 색상, 종류 등을 구분하는 원단 이미지 분류 검색 기술과 디자이너 개인의 수요에 맞는 원단추천 AI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해당 기술을 상용화 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패브릭타임은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