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서밋’ 주요 발표 정리
5월 21-23일간 윈난성 쿤밍(昆明)에서 열린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서밋(腾讯全球数字生态大会, 이하 텐센트 서밋)’은 텐센트그룹 최대 이벤트다.
텐센트 서밋은 기존 텐센트의 주요 행사였던 텐센트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腾讯全球合作伙伴大会), 텐센트 클라우드 서밋(腾讯云+未来峰会), 인터넷+디지털 경제 서밋(互联网+数字经济峰会) 등을 통합한 것으로, 텐센트를 이끄는 C레벨(경영진) 임원들이 총출동해 사업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이하 리우츠핑 텐센트 총재를 비롯한 그룹사 수장들의 발표내용 요약 정리.
개막식 키노트 연사로 나선 리우츠핑 총재는 세 가지 산업 트렌드와 이에 대응하는 텐센트의 전략을 설명했다.
리우츠핑은 “생태계 개방’에서 ‘개방형 생태계’로 진화되는 추세다. 산업 전반에 디지털화가 진행됨에 따라 인터넷 생태계가 디지털 생태계로 전환 중이다. 실물 산업과 오프라인 사회 등 생활 곳곳에 그런 변화가 가속되고 있다. 때문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개방 전략이 필요하다.”며, “2010년부터 텐센트는 탈중앙화 전략을 시행하며 개방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창립 20주년을 앞둔 2018년 9월 30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소비인터넷과 산업인터넷에 중점을 두고 B2B클라우드&스마트산업 사업부(CSIG)와 B2C 플랫폼 및 콘텐츠 사업부(PCG)를 신설해 B2B, B2C 업무 파트너, 투자 파트너와 함께 산업 발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인터넷 산업의 전복자가 아니라 전반적인 업계 수준을 높이는 ‘조력자’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터넷 산업’에서 ‘산업 인터넷’으로의 진화하고 있다. 미래의 인터넷은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모든 산업의 핵심 능력이 될 것이다. 산업 인터넷은 중국 경제를 고속 성장에서 고퀄리티 성장으로 전환시키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리우츠핑은 “전세계 산업이 ‘디지털 글로벌화’에서 ‘글로벌 디지털화’로 진화하고 있다. 향후 20년은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가 심도 있게 융합되어 상품과 서비스 사이의 경계가 더욱 좁혀지고, 디지털화가 본격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때문에 디지털 기술과 정보 기술은 경제를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가 될 것이다. 이는 중국 기업과 글로벌 사회와의 연결 고리이자 글로벌 시장을 여는 중요한 계기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리우츠핑에 이어 텐센트 각 부문 사업을 책임지는 치우위에펑(邱跃鹏), 린징화(林璟骅), 종시앙핑(钟翔平), 딩커(丁珂) 부총재가 클라우드, 스마트 유통, 스마트카, 의료 등 그룹사 핵심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치우위에펑 부총재는 텐센트 클라우드 사업 현황을 발표했다.
치우위에펑은 “현재 텐센트가 보유한 서버 수는 100만대 이상, 최대 대역폭 100T 이상”이라며, “대역폭 100T에 달하는 회사는 중국에서 텐센트가 유일하며, 서비스 규모로만 보면 전세계 상위권”이라 부연했다.
그는 “텐센트는 클라우드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진행중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에서 특허 신청 3147건, 특허 획득 1105건으로 업계 1위다. 또한,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다수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발기자이자 커뮤니티의 중요한 공헌자 역할을 통해 기술발전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징화 부총재는 스마트 유통에 대한 텐센트의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모바일 인터넷의 발전으로 유통은 기업이 아니라 고객 중심으로 변화했다. 이는 전방위적인 디지털 시대로의 돌입을 의미한다. 스마트 유통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화 양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 산업의 고객 데이터 디지털화되었고, 새로운 업태도 마찬가지”라며, “우린 ‘닷컴2.0(‘.com2.0’)으로 명명된 오프라인과 온라인 연결 전략으로 이에 대응중”이라고 밝혔다.
린징화는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유통 방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시앙핑 부총재는 스마트카와 관련된 텐센트의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텐센트는 광치(广汽), 창안(长安) 등 19개 양산차 업체들과 전략적 협약을 맺고 45개 차량 모델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적용했다”며, “산업 인터넷의 물결 속에 자동차 업계도 변화가 이루어졌다”라며 소유가 아니라 서비스 인식되는 수요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딩커 부총재는 텐센트가 추진 중인 의료 분야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그는 “현재 3만 8천개의 의료기관이 위챗 공중계정 혹은 공식 샤오청쉬를 활용 중이다. 약 2만여 개의 계정은 위챗 의료보험 결제를 개통했으며 의료기관과 연계된 전자 건강카드도 9개의 성과 시에서 사용할 수 있다.”라며, “텐센트는 환자, 의사와 병원, 공공 서비스를 연계시키는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의료분야 혁신 역량을 더 길러 업계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