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텐센트가 추구하는 스마트유통?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슈퍼 커넥터’!

린징화(林璟骅) 텐센트 부총재가 스마트유통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텐센트가 추구하는 스마트유통은 ‘슈퍼 커넥터’다. 기업과 소비자의 유통 전 부분에 접점을 만들어 양쪽에 실질적인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윈난성 쿤밍에서 열린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서밋’의 메인 세션 중 하나였던 ‘스마트 유통 세미나’에서 린징화(林璟骅) 텐센트 부총재는 지난 1년 간 텐센트 스마트유통의 성과를 발표하며, 다음 단계 목표를 ‘슈퍼 커넥터’라 밝혔다.

텐센트는 2018년 3월 린징화를 수장으로 한 ‘스마트유통 전략본부’를 설립해 시장 니즈에 맞는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린징화는 “제휴 업체 중 20여개 리딩 기업은 위챗 등 텐센트 디지털 유통 솔루션을 활용해 평균 10%이상의 영업이익 상승이 이루어졌다”며, “유니클로는 위챗 샤오청쉬(小程序, 미니프로그램 또는 미니앱)를 활용한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해 업계 평균수준 대비 3배 높은 구매 전환률을 기록했고, 용훼이마트(永辉超市)는 위챗을 통한 홍보효과로 즉시택배 서비스의 일주문량이 6만건이상 달했으며, 샤오청쉬 주문량이 전체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패션기업 링쯔싀좡(绫致时装)은 텐센트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서 월 4,500만위안(약 76억 7,655만원)의 판매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유통 비즈니스는 모든 네트워크가 디지털화되는 형태”라 전망하며, “브랜드사는 반드시 자신만의 디지털 자산, 즉 소비자에 기반한 데이터를 보유해야 살아남는다. 그러려면 온오프라인의 유기적이고 전방위적인 접점 , 소셜네트워크 접점, 그리고 비즈니스 접점이 필요하다. 텐센트는 이 세가지가 융합된 ‘슈퍼 커넥터’ 엔진을 만들어 소비자와 시장의 유통접점을 만들 것”이라 설명했다.

린징화는 고도화된 텐센트식 스마트 유통의 핵심 키워드를 ‘닷컴2.0(.com 2.0)’이라 설명하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온라인 트래픽이 만들어질거라 예상했다.

그는 “텐센트가 추구하는 슈퍼 커넥터는 기존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궤를 달리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유통 파트너사의 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여타 전자상거래사와 달리 제휴사에게 스스로 통제가 가능한 온라인 트래픽과 고객 데이터를 제공해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텐센트는 위챗이라는 슈퍼앱을 통해 이미 슈퍼 커넥터 역할을 하고 있다. 위챗은 10억 명 이상이 소통하는 거대한 네트워크 생태계이자 경제 매개체다. 기업은 위챗에 자유롭게 온라인 거점을 만들어 소비자와 접점을 찾을 수 있다. 소비자는 위챗으로 상담원과 소통하는 동시에 샤오청쉬, 위챗페이 등 위챗 생태게 도구를 통해서 바로 상품구매까지 가능한다. 기업은 따로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할 필요없이 고객을 찾을 수 있고 위챗이 제공하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이는 높은 구매전환률로 치환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하며, 최신 창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플래텀 연구원 / 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독자와 공유합니다. 한-중 창업자들의 큰 꿈을 응원합니다. / I want to share a perspective of native Chinese so that we could make a wider world together. Dream big with Korean and Chinese startup entrepreneurs, and make the dream come true by trying my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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