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6.18 쇼핑 페스티벌’ 매출 1억 위안 규모
알리바바 그룹이 지난 6월 1일부터 18일까지 타오바오 및 티몰에서 개최한 ‘6.18 쇼핑 페스티벌(6.18 Mid-year Shopping Festival)’이 여러 부문에서 전년대비 매출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특히 중국 내 저개발 지역 소비자들의 고품질 상품 수요 확대 및 구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알리바바 그룹의 6.18행사는 20만개가 넘는 브랜드 사업자 및 소매업체가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18일간 이어진 쇼핑 행사에서 110여 개 브랜드 사업자들이 타오바오와 티몰이 지원한 혁신적 마케팅 캠페인에 힘입어 총 거래액(GMV) 1억 위안 이상(한화 170억 원)의 제품을 판매했다.
티몰 글로벌에서 거래된 해외제품은 수입국 기준으로 일본, 미국, 한국, 호주, 독일 순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었다.
특히 알리바바의 반짝세일 채널인 주화산(Juhuasan)은 이 기간 동안 약 3억 명의 신규 사용자 유입을 이끌어 브랜드 사업자들이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데 적극 기여했다. 행사 기간 동안 약 180여 개 제품이 주화산에서 각각 매출액 1000만 위안을 달성했으며 4,700여 개 제품이 100만 위안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주화산에서 반짝 세일을 진행한 브랜드 개수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외에도 알리바바의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타오바오 라이브스트리밍(Livestreaming)을 통해 판매한 제품 매출액이 13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앙 판(Jiang Fan) 알리바바 그룹 타오바오∙티몰 대표(President of Taobao and Tmall)는 “6.18 쇼핑 페스티벌은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100여개가 넘는 브랜드들이 이번 행사에서 전년도 11.11거래액을 상회하는 높은 매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6.18 쇼핑 페스티벌은 참여 규모에서뿐 아니라 소비자 호응에 있어서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에 버금갈 정도로 그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앙 대표는 “6.18 쇼핑 페스티벌을 통해 브랜드들이 농촌산간, 지방도시 등 저개발 지역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는데 의의가 크다”라며 “신흥도시 지역 소비자들은 혁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주화산이 매우 효과적인 프로모션 채널이 될 수 있다. 3-5선 도시에서 구매한 소비자 수와 이들의 총 구매액이 100% 성장률을 기록해 중국 내 시장 확대를 꾀하는 브랜드 사업자에게는 이들 지역이 향후 핵심 성장 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개발 지역 내 소비자들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은 중국 전체 소비를 이끄는 핵심 소비자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는 저개발 지역 소비자들이 성장을 이끄는 소비 주력층으로 떠오르면서 행사기간 내 티몰에 출시된 전체 신제품 중 48%에 대한 구매가 1, 2선 대도시 이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소규모 지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수입 제품 카테고리는 애플의 고급 전자기기부터 말레이시아산 두리안을 포함한 수입 과일, 양말, 칫솔 등의 생활용품까지 구매 품목이 다양했다.
고급 수입제품을 취급하는 티몰 럭셔리관(Tmall Luxury Pavilion)에서는 신흥도시 소비자 및 95허우(1995년 이후 출생자) 세대가 구매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약2배 증가했다.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Versace)의 매출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약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브랜드 사업자와 소매업자를 위한 중국 최대 제3자 크로스보더 거래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은 6.18 행사 기간동안 중국 3,4선 도시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153%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
매출액이 가장 높은 상위 도시에 중국 1,2선 도시 이외 지방 도시들이 대거 포함됐으며,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항저우, 청두, 충칭, 쑤저우, 우한, 난징이 총 거래액(GMV) 기준 상위 10위권 도시로 꼽혔다.
한편, 이번 행사기간 동안 알리바바 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차이냐오(Cainiao)를 통해 중국 내 354개 도시에 당일 배송이 가능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6.18 쇼핑 페스티벌(6.18 Mid-year Shopping Festival)’ 기간 동안 브랜드 사업자 및 판매자가 중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자체 기술을 적극 지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판매업체들은 의류, 화장품, 생활가전, 식품 등 자사 상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율을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 채널을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 채널을 통한 브랜드 사업자의 방송 횟수는 전년대비 약 120% 증가했고, 퓨마(Puma), 데카트론(Decathlon), 크록스(Crocs), 카시오(Casio) 등의 브랜드가 타오바오 및 티몰 플랫폼에서 첫 라이브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제품 및 시장조사 전문 자회사인 티몰 이노베이션 센터(Tmall Innovation Center)는 자체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브랜드 사업자가 중국 소비자에게 맞는 신제품을 개발, 선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일례로, 네슬레(Nestle)는 이번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에 과일 향의 커피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2시간 동안 44,000개 제품이 판매됐다.
특별히 올해 6.18 행사에서는 ‘타오바오 데일리딜(Taobao’s Daily Deals)’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이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제조사로부터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제조업계는 알리바바의 검증된 빅데이터 및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사-소비자 간 직거래 모델을 지원해왔다. 행사 기간 동안 해당 판매 채널을 통한 거래 주문은 약 4억 2천만 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