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기반 소셜벤처 와들,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기술기반 소셜벤처 와들(Waddle)이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KAIST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와들은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를 목표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현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스마트폰 스크린리더 앱을 개발하고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스크린리더는 화면의 왼쪽 위부터 오른쪽 아래까지 차례로 읽어주는 단순한 구조로 작동하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에 도달하기까지 불필요한 내용을 읽어야했다. 와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화면을 시각장애인에게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재구성하여 사용자가 선택할 확률이 높은 카테고리부터 읽어주는 스크린리더를 개발하고 있다.
와들의 박지혁 대표는 “팀원 모두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제품을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제품 출시 전까지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을 만나고, 피드백을 받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를 시작으로 기술혁신의 사각지대를 비추는 글로벌 소셜 벤처로 성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투자를 진행한 스프링캠프의 원정훈 심사역은 “장애보조기술은 미국, 이스라엘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기술개발이 이뤄지는 분야” 라며, “와들은 사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약 3억명에 달하는 시각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와들은 오는 11월부터 전국 시각장애인 기관에서 베타테스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앱스토어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