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 청년, 외국인 등 창업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이경숙)이 창업기회로부터 소외된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아산상회’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참여자 모집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를 참고한 명칭으로 아산나눔재단이 새롭게 시작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업가정신 함양 기회가 없었던 청년들에게 아산의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이들이 창업을 통해 자립하고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글로벌 창업지원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창업의지가 있고 기업가정신을 발현하고자 하는 북한이탈 청년과 외국인, 한국인 청년 30명이며, 내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산상회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총 4개월간 진행되며, 선발 캠프, 글로벌 창업 기본과정, 글로벌 시장조사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3일간의 선발 캠프에 참여해 아이디어 피칭부터 최종 발표까지 스타트업의 모든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후 12월까지는 팀을 구성하여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등 402시간의 전문 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전 과정은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진행되며, 전체 창업 과정 중에 개인이 가진 강점을 창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든 과정이 팀으로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프로그램에 함께하는 협력기관과의 협약식도 진행했다. 남북하나재단, 아주대학교 아주통일연구소, HBM(MTA KOREA), (사)통일의 징검다리 우리온, WEAVE 다섯 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산상회 프로그램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아산상회를 통해 북한이탈 청년뿐만 아니라 창업기회로부터 소외되었던 모든 청년들이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아산나눔재단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