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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 트렌드 & 동향] 바이두 시가총액을 넘어선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

알리바바, 해외직구 플랫폼 카오라 2조 들여 인수

9월 6일, 알리바바(阿里巴巴)는 중국 대표 게임회사 넷이즈(Netease, 网易) 산하 해외직구 플랫폼 카오라(考拉)를 20억 달러(약 2조 3,8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2018년 해외 직구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9만1천억 위안(약 1,509조원)에 달하며, 2018년에 1억명의 사용자를 돌파했다. 카오라는 2015년에 오픈한 B2C 해외 직구 플랫폼으로 2019년 1분기 전체 시장의 27.5%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인해 알리바바는 해외 직구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과반이 넘는 점유율 차지(알리바바 해외 직구 플랫폼 티몰 글로벌(天猫国际, 점유율 25%)하게 되었다.

인수와 함께 경영진 변화도 단행했다. 티몰(天猫) 수출입 사업부 총괄 책임자 리우펑(刘鹏)이 카오라 CEO를 맡고 카오라 CEO였던 장레이(张蕾)는 티몰 수출입 사업 고문을 맡는다. 발표 직후, 왕이카오라(网易考拉)는 카오라하이꼬우(考拉海购)로 서비스를 변경했으며, 플랫폼은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알리바바는 넷이즈의 음원 사이트 넷이즈뮤직(NetEase Music, 网易云音乐)의 7억 달러 규모 B2라운드 투자도 리드했다. 이번 투자로 넷이즈뮤직의 기업가치는 70억 달러로 상승했다. 알리바바는 약 10%를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핀둬둬, 시가총액 400 달러 돌파… 바이두 추월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拼多多)의 시가총액이 406.59억 달러를 기록하며 357.57억 달러인 바이두(百度)를 추월했다. 핀둬둬는 2015년 9월에 설립되어 2018년 7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설립 4년만에 징둥(京东)과 중국 전자상거래 2위를 다투고 있다.

핀둬둬의 2019년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9% 증가한 72.9억 위안(약 1조 2,191억원)이며, 연간 활성화 회원는 4.38억 명, 2018년 인당 평균 소비액은 1,126.9위안(약 18만 8,462원)이다. 주로 3,4선 이하의 도시 거주자들이 주로 이용하던 핀둬둬는 2019년 상반기 신규 회원의 절반이상이 1,2선 도시 거주자일 정도로 전국적 서비스가 되었다. 이러한 추세는 평균 소비액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바이두는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 알리바바(Alibaba, 阿里巴巴), 텐센트(Tecent,腾讯)와 함께 BAT로 불렸으나, 사업부진으로 작년부터 바이두 대신 바이트댄스(Bytedance, 字节跳动)가 그 자리를 차지해야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쇼트클립 플랫폼 틱톡(Tiktok, 抖音)의 모회사로 아직 상장전이나 작년 10월에 40억 달러 규모의 F라운드 융자를 완성하면서 기업가치 75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플래텀 중국 연구소 소장 /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시선으로 중국 현황을 관찰하고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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