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국내외 혁신가·창업자들 코엑스에 모였다
17, 18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스타트업콘 × 넥스트콘텐츠콘퍼런스 2019’가 열렸다.
‘SCALE UP YOUR INNOVATION’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혁신가·창업자들이 모여 새로운 스타트업 모델을 발굴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스타트업콘’과 문화기술 및 콘텐츠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미래 전망을 제시하는 ‘넥스트콘텐츠콘퍼런스’의 만남이다.
특히 올해 주목되는 행사는 콘텐츠 스타트업의 쇼케이스 겸 피칭 콘테스트 무대다.
첫째 날인 17일에는 애니랙티브, 플랫팜, 웰트 등 25개 팀이 비즈니스 모델 공유를 위한 피칭을 진행했으며, 둘째 날인 18일에는 결선 진출 10개사가 피칭에 참여해 선정된 상위 4개 팀에게 총 3천만 원 상당의 포상이 주어졌다. 심사위원으로는 500스타트업(500 Startups), 그랩(Grab), 411 뮤직그룹(411 Music Group) 등 국내외 유력 벤처투자사 및 스타트업 미디어 관계자가 나섰다.
영예의 대상에는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Doodle-POP)’으로 유명한 ‘브러쉬씨어터’팀이 차지했다. 두들팝은 손 그림과 스크린 아트, 프로젝션 맵핑이 결합된 체험공연이다. 브러쉬씨어터는 두들팝으로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7일 콘퍼런스는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문화기술의 재도약’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레드슈즈>의 홍성호 감독,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의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의 정구승 PD도 참여해 콘텐츠 장르별 문화기술의 도전과 극복에 대하여 현실적인 조언을 나눈다.
18일에는 최근 Z세대의 대세 SNS로 급부상하고 있는 틱톡(TikTok)을 활용한 마케팅 방법을 공유하는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워크숍은 현장에 참석한 스타트업 실무진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외의 부대행사로는 스타트업의 쇼케이스 우승팀인 브러쉬씨어터의 에듀-아트 공연 두들팝 공연이 진행되었다.
전시존에서는 ‘2019 아이디어 융합팩토리 창작콘텐츠’와 ‘문화기술연구개발 지원사업’의 프로젝트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디어 융합팩토리 창작콘텐츠 전시에서는 아이디어의 창작물과 ‘융합’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기술, 미디어, 디자인이 결합된 제품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된다. 또한 문화기술 성과전시에서는 VR 콘텐츠 10여종이 전시되어 실감콘텐츠 기술의 현주소를 실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특별한 행사들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끈다.
18일 버닝맨 프로젝트의 스튜어트 맨그럼(Stuart Mangrum) 디렉터가 ‘버닝맨 프로젝트의 역사와 비전’을 주제로 기조연사로 나섰다. 맨그럼 디렉터는 자유로운 실험과 도전을 통한 혁신사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국내외 명사들의 강연도 진행됐다. 세계 4대 컨설팅 및 회계 전문기업 KPMG China Partner의 앤손 베일리(Anson Bailey)는 ‘글로벌 투자 유치 전략’을 주제로, 구글과 유튜브의 프로덕트 매니저인 자켈 아만코나 홀튼(Jacquelle Amankonah Horton)은 ‘음악 산업에서의 유튜브의 진화 과정과 그 성장 비결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VR계의 넷플릭스를 꿈꾸는 AMAZE VR 이승준 대표가 ‘어메이즈 VR이 바라보는 VR 시장의 기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18일된 토크콘서트 ‘창창한 콘페스타’는 올 한해 콘텐츠 산업의 트렌드와 이슈를 소개하며, 전국 각지에서 7회에 걸쳐 개최된 ‘찾아가는 창창한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창창한 콘페스타는 ‘미디어 콘텐츠, 트렌드와 변화에 반응하라’라는 주제로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이필성 대표, 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 영화배우 김인권이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창작자들의 성공 노하우와 2020년 콘텐츠 트렌드의 전망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