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기업 ‘메쥬’, 10억 투자유치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사업자인 메쥬(MEZOO, 대표 박정환)가 더웰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메쥬는 생체신호 계측 기술과 사물인터넷(IoT)기술을 결합해 `의료사물인터넷(IoMT) ‘ 분야에서 요구하는 사람 및 동물 대상의 의료기기 솔루션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메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에서 ‘건강관리 생체신호 모니터링 실증서비스 사업’을 통해 패치형 심전계인 ‘하이카디(HiCardi)’의 일상생활 적용을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카디는 소형의 기기로써 가슴에 부착하여 앱이나 웹을통해 실시간으로 심전도를 확인 할 수 있다.
해외의 경우 심장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애플의 애플와치, 아이리듬의 지오패치, 얼라이브코어의 카디아 등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일상생활과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도 여러 회사들이 생체신호(심전도) 모니터링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식약처 인·허가를 받은 기기를 잇따라 내 놓고 있지만 법·제도적 문제 및 비즈니스 모델의 미비 등으로 일상생활과 의료현장에서 사용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하이카디가 해외 시장 진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 국내 심장모니터링 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사업 종료 후 정부의 승인여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국내에 합법적인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메쥬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메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2020년 상반기 FDA허가 후 북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메쥬 박정환 대표는 “체중계, 체온계, 혈압계로 신체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듯 일상생활에서 패치형 심전계를 통해 평소 심장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의사와의 상담에 이용하는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차적인 심장질환 예방 및 관리 산업이 성장하여 심장돌연사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카디’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수행 중인 ‘차세대 생명·건강 생태계 조성사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사업’의 지원을 통해 제품 개발을 마무리하였다.
한편, 식약처가 최근 발표한 2018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6조 2천억원 규모이나 IoMT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이 발간한 ‘의료사물인터넷 시장동향’에 따르면, 글로벌 IoMT 시장규모는 2016년 225억불이었으며, 2021년까지 연평균성장률 26.2%를 기록하며 720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