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가들이 그리는 미래’를 만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스타트업 축제 열린다
최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들이 각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제 스타트업의 도약을 위해 글로벌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국내에서도 혁신적인 국내 스타트업이 미래 경제 주체가 되도록 서로 모여 소통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포르투갈의 웹 서밋(Web Summit), 핀란드의 슬러시(Slush) 등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를 통해 자국의 스타트업들을 대내외로 홍보하고 해외 벤처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연도별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개최수를 보면 ‘13년 180건에서 ’18년 4000건으로 22배 증가했다. 세계적 흐름에 발맞추어, 국내에서도 제 2 벤처붐을 조성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연결하여 해외 진출 기회를 위한 대규모 네트워킹 행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1월 말 한국에서 ‘컴업2019(K-Startup Week ComeUp 2019, 이하 컴업)‘이라 명명된 역대 최대규모 스타트업 이벤트가 열린다.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DDP에서 개최되는 컴업은 한국의 창업생태계를 국내외에 알리고 스타트업, 투자자, 미디어 등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한곳에 모여 교류하는 글로벌 페스티벌을 표방한다.
창업, 벤처와 관련된 행사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1년부터 매년 벤처창업대전, 벤처창업페스티벌, 창조경제박람회 등의 이름으로 국내 창업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해왔다. 그러나 글로벌과의 연결 부분은 미진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컴업은 이를 쇄신한다는 목적으로 ‘글로벌’과 ‘민간주도’ 두 키워드로 진행된다. 특히 민간의 스타트업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행사를 기획하는 등 정부 주도의 의사결정 구조를 최소화하고 민간의 자율성과 전문화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컴업 조직위원회는김봉진 위원장(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우아한 형제들 대표)과 차정훈 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 실장) 2인의 공동 위원장을 비롯해 민간 전문가 14명을 조직 위원으로 구성했다.
14명의 조직위원은 창업진흥원 김광현 원장,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알토스벤처스 김한준 대표, 퓨쳐플레이 류중희 대표, 캡스톤 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용관 대표,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 아산나눔재단 정남이 이사, 카카오벤처스 정신아 대표, 한국무역협회 조상현 실장, 서울혁신센터 황인선 센터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컴업 메인행사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8개 세션(FoodTech, FinTech, Mobility, Entertainment, Beauty&Fashion, Bio&Health, EduTech&Lifestyle, FrontierTech)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션별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연사들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의 떠오르는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강연과 패널토크가 진행된다.
우아한 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등 국내 유니콘기업은 물론 아모레퍼시픽, BMW, 카카오, 카이스트, 스탠포드대, 미래에셋, Altos Ventures 등 국내외 50개 이상의 기관 관계자가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또한 세션별 10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IR 피칭 경진대회를 비롯해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와의 네트워크 자리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미국, 프랑스, 핀란드, 스웨덴, 싱가포르 등 약 20개 국가와 창업진흥원, 코트라, 기술보증기금 등 11개의 국내기관이 협력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코리아, 벤처투자컨벤션, 한-스웨덴 소셜벤처 서밋, 한-아세안 스타트업 데모데이, K-Startup 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운영 될 예정이다.
11월 6일 컴업 준비를 위해 출범한 조직위원회가 행사 개최 전 마지막 회의를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서울 강남 한화 드림플러스에서 열었다.
5월 발족한 컴업 조직위원회는 그간 총 8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컴업에서 소개할 기술 세션구성, 주요 참석자 섭외, 슬로건(“Meet the Future”) 선정 등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총괄하며 준비한 주체이다.
이날 회의는 행사의 전반적인 구성과 운영을 조직 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점검하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진행됐다.
김봉진 위원장은 “컴업을 통해 한국이 명실상부한 스타트업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며,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붐이고, 혁신가, 기업가가 많이 나와야 국가 경제가 발전하는 흐름을 띄고있다. 한국에서는 9개의 유니콘이 나왔다. 경제 수준에서는 많은 수준이다. 동남아에서는 우리나라가 롤모델이 되고 있다. 스타트업은 국가 경계가 없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유니콘 스타트업이 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자본이 동남아 등지에서 유니콘을 키우는 것도 의미있다고 본다. 올해 컴업은 그것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거다.”라고 말했다.
차정훈 위원장(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 실장)은 “컴업은 민간주도의 행사로 관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을 민간 위원들이 해줬다. 앞으로도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기조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컴업은 한국 스타트업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스타트업이 한국에 오는 허브 역할을 할거다. 글로벌라이제이션의 모멘텀이 될거라 본다. 앞으로도 지원하고 강화시켜 국가 브랜드화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중희 실무위원장은 행사의 추진경과와 본행사, 부대행사의 세부 운영계획을 발표했고, 조직위원들은 행사의 내실을 도모 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조직위원회를 진행했다.
컴업 조직위원회는 해외 벤처 투자자(VC)를 만날 기회가 부족했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해외 벤처 투자자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벤처 투자자와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 간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업 조직위원인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은 “북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이벤트가 있듯이 컴업이 5년 내 아시아 최대, 최고의 글로벌 행사가 되게끔 물심양면으로 돕겠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