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비트코인 채굴기업 ‘카나안’, 나스닥 데뷔…9000만 달러 조달
세계 2위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카나안(嘉楠耘智, Canaan)이 21일(현지시간) 나스닥에 IPO(상장)했다.
중국 블록체인 업체로는 최초 IPO확정 사례로, 티커명은 ‘CAN’이다. 카나안에 앞서 세계 최대 채굴장비 제조업체 비트메인이 SEC에 기업공개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한 바 있다.
카나안는 이번 IPO를 통해 발행가 9달러에 1000만주를 내놓아 9000만 달러(한화 약 1,060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당초 4억달러 규모 기업공개를 할 계획이었지만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검토안에 따라 1/4로 줄였다.
카나안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블록체인 알고리즘 개선 등 연구개발을 비롯해 국내외 사업 확장, 부채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카나안은 현재 세계 암호화폐 채굴기 분야 2위(21.9%)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총수익은 3억9천410만 달러, 순이익은 1,7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카나안의 IPO의 스폰서로는 씨티그룹 글로벌마켓, 차이나르네상스증권(홍콩)과 CMB인터내셔널캐피털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카나안과 비트메인 등 중국 채굴 기업들은 2018년 홍콩거래소 상장을 계획했었지만, 암호화폐 시장 약세 영향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