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내 유리천장 여전히 존재해, 버티고 증명해 롤모델 될 것”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11월 26일(화) 오전 8시에 개최한 굿인터넷클럽에서는 산업 내 여성들의 비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여성으로서 산업 각 분야에서 자리를 견고히 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번 58회 굿인터넷클럽은 성별로 인해 부딪히는 현실과 이를 극복하여 이루고자 하는 비전에 대하여 담백하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진행으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을 역임했던 문효은 대표(아트벤처스)가 산업 내 여성 선배로서 참석했으며 아이 돌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김희정 대표(째깍악어), 여성 맞춤 속옷 서비스를 운영하는 김민경 대표(사라스핏), 팟캐스트 <듣.똑.라>를 진행하는 홍상지 기자(중앙일보)가 패널로 참석하였으며 크게 두 가지 주제에 대하여 현업 여성으로서 경험담과 의견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산업 및 조직 내 여성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성별에 따른 역할론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패널 모두가 공감하지 않았으며 여성만이 겪는 모순된 현실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패널로 참석한 홍상지 기자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여자의 일생은 쉽지 않았지만, 여자였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이수정 교수님 말이 저는 인상 깊었다. 여자이기 때문에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순과 불편함을 더 잘 찾을 수 있기에 누구에게도 불편하지 않은 콘텐츠를 만들려고 한다.”고 했으며 진행을 맡은 문효은 대표 역시 “이 같은 문제를 푸는 것을 사업적인 측면으로 접근, 차별이 사라지게 하는 것이 비즈니스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다음으로 여성의 사회진출에 대한 질문에는 지속적인 증명이 필요하다고 패널들은 생각했다. 김희정 대표는 “유치원에서 남자 보육교사가 없어서 아무도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들이 중요하다. 성별이라는 딱지를 떼고 동료로서 제대로 일하는 모습과 문화가 자리 잡으면 선순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김민경 대표 역시 “지속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문화가 생겨야 한다. 여자 분들이 지속적으로 시도할 수 있게끔 하는 안전망이 우선되어야 계속 증명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