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인도 음식배달 플랫폼 ‘스위기’에 투자한 한국 기관투자사들

인도 대표 배달앱 ‘스위기’, 약 523억 원 규모 투자유치

인도 음식배달 플랫폼 스위기(Swiggy)가 4,300만 달러(약 52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 텐센트 외에 삼성벤처투자, 미래에셋대우, 아크임팩트, 한국투자파트너스(KIP)가 참여했다.

텐센트는 4,300만 달러 투자금 중 약 1,900만 달러(약 231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스위기는 올해 2월 텐센트 최대주주인 네스퍼스(Naspers)와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美团)으로부터 1억 1,300만 달러(약 1,376억원)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스위기의 기업가치는 36억 달러(약 4조 3,848억원)로 평가받았다.  스위기의 누적 투자금은 16억 달러(약 1조 9,488억원)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2014년에 설립된 스위기는 520여개의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인도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 중 하나로, 제휴 매장만 16만 개에 달하면 매달 1만개 이상의 매장이 추가 입점되고 있다.

한편, 스위기의 경쟁자 조마토(Zomato)도 올해들어 두 번의 투자를 유치했다. 1월에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로부터 1억 5천만 달러(약 1,829억원)를 투자받은데 이어 얼마전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로부터 500만 달러(약 60억 9,900만원)를 투자받았다. 최근 투자로 조마토의 기업가치는 32억 5천만 달러(약 3조 9,637억원)로 평가되었다. 지난 1월 조마토는 지분 9.99%를 우버에게 넘기는 조건으로 인도 우버이츠를 인수 합병하기도 했다. 인수 합병 후 조마토의 시장 점유율은 과반(52%)을 넘었다.

텐센트, 3700억 투입해 핀둬둬와 후야 지분 확대…전자상거래, 게임 플랫폼 영역 확대

텐센트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와 인터넷 게임방송 플랫폼 후야의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텐센트와 핀둬둬(拼多多)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의하면, 텐센트는 약 5,000만 달러(약 608억원)를 투입해 핀둬둬 A주 29.2%에 달하는 616만 주를 확보했다. 텐센트는 핀둬둬의 B, C, D라운드 투자에 참여한 대주주이다.

같은 날, 텐센트는 약 2억 6,300만 달러(약 3,164억원)을 들여 인터넷 게임방송 플랫폼 후야(虎牙)의 B주 1,652만 주도 매입했다. 텐센트는 후야의 최대 주주가 되어 의결권 50.1% 가지게 되었다. 사실상 후야를 자회사로 두게 된 것이다. 앞서 텐센트는 후야의 B라운드 투자에 참여했었다.

텐센트는 후야를 비롯해 주요 인터넷 게임방송 플랫폼 도우위(斗鱼), 콰이쇼우(快手), 비리비리(哔哩哔哩)에 모두 투자를 집행했다. 2019년 1-6월간 인터넷 게임방송 플랫폼 방송량은 텐센트 계열의 플랫폼이 전체의 88.7%를 차지한다.

치엔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의 <중국 인터넷 게임업계 시장전망과 투자 전략계획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인터넷 게임방송 시장규모는 75억 3천만 위안(약 9조 1,640억원)이었으며 2019년은 105억 8천만 위안(약 12조 8,7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바이두, 스마트 교통 솔루션 ‘ACE교통엔진’ 발표

바이두가 자사 자율주행 오픈소스 플랫폼 아폴로의 스마트 교통 솔루션 ‘ACE교통엔진’과 바이두 인공지능, 자율주행, CVIS 지능형 교통인프라시스템 부문에 대한 업무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ACE교통엔진은 바이두 아폴로의 자율주행, CVIS 지능형 교통인프라가 적용되어 실시간 감지, 돌발상황 대응, 스마트 결정 등이 가능한 스마트 교통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솔루션 이미 베이징(北京), 창사(长沙), 바오딩(保定) 등 10여개 도시에서 적용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아폴로 스마트 교통’은 올해 3월 충칭(重庆), 양취엔(阳泉), 허페이(合肥) 지역 지능형 교통인프라시스템 사업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바이두 ‘ACE교통엔진’은 ‘1+2+N’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1은 빅데이터로 차량, 교통 시스템, 클라우드, 지도 등 교통 기초 설비를 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개념 안에는 OS 오토, 딥러닝 프레임워크 패들(Paddle),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 바이두 지도가 포함된다. 2는 2개의 엔진으로 아폴로 자율주행엔진과 교통인프라시스템 엔진을 뜻한다. N은 교통 관제, 스마트 대중교통, 스마트 운송, 스마트 커넥티드카, 스마트 주차, 자율 주차 등 응용 생태계를 지칭하는 것이다.

한편, 바이두는 이날 바이두 ‘ACE교통엔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실은 <아폴로 스마트 교통 백서>도 함께 발표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2, 4대 주주로 둔 Z세대 타깃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비리비리’

Z세대 타깃 중국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B站)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연차보고서(Form 20-F)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리비리의 최대주주는 CEO 천뤠이(陈睿)로 지분 15.1%, 의결권 4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지분 13.3%, 의결권 8.8%를 보유한 텐센트이며, 알리바바는 지분 7.2%, 의결권 2.2%를 보유하여 4대주주이다.

비리비리는 2010년에 설립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2018년 3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신소비의 핵심인 Z세대를 타킷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텐센트는 2015년 11월, 2018년 10월, 올해 2월 세차례에 걸쳐 전략적 투자를 했으며, 알리바바는 지난해 2월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알리바바는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를 통해 비리비리와 협업을 시도 중이다.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비롯해 소니도 비리비리의 대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따. 비리비리는 얼마전 소니로부터 4억달러(한화 약 4,872억)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소니는 새로 발행된 Z급 보통주 1,730만주를 주당 23달러에 인수함으로써 비리비리 발행주식 약 4.98퍼센트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지난달 회사가 공개한 2019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비리비리 서비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억 3,000만 명에 달한다.

플래텀 중국 연구소 소장 /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시선으로 중국 현황을 관찰하고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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