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티몰에 첫 플래그십스토어 개장한 테슬라
테슬라 글로벌 첫 공식 플래그십스토어, 중국 티몰에 오픈
테슬라가 중국 대표 B2C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 天猫)에 정식 입주했다. 회사의 글로벌 첫 공식 플래그십스토어를 중국 3자 채널에 오픈한 것이다. 21일, 테슬라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다만 티몰 플레그십스토어에서 차량 구매까지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진 모델X, 모델S, 모델3의 시승 예약과 차량용 액세서리 판매가 메인이다. 직접적인 차량 판매는 직영 온라인 몰에서 이루어진다. 테슬라의 티몰 입주는 중국 신세대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켜 ‘중국 디자인센터’ 설립에 이은 중국화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시장조사기관인 LMC 오토모티브(LMC Automotive)에 따르면, 올해 3월 테슬라 신규 등록차량은 12,709대 규모로 2월(2,314대) 대비 450% 증가했다.
한편, 티몰에는 테슬라에 앞서 볼보, 재규어, BMW, 벤츠 등 럭셔리 해외 브랜드는 물론 창청(长城), BYD, 바오쥔(宝骏) 등 중국 브랜드들이 입접해 있다. 지난해 솽스이에는 여러 자동차 기업들이 티몰과 징둥 등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제 차량을 판매했다.
아이치이, 회계 부정 의혹에도 매수 의견
미국 투자정보 제공업체 울프팩리서치는 중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아이치이(愛奇藝, iqiyi)가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고 보고서를 통해 폭로했다. 울프팩리서치는 아이치이는 매출과 가입자 숫자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울프팩리서치측은 “보고서는 아이치이 전현직 직원 인터뷰 등 수개월간의 실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며, “아이치이는 2019년 매출 중 약 27%-44%를 부풀린 정황이 있다. 회사는 부정 행각을 감추기 위해 지출 비용, 콘텐츠 가격, 광고 수익 및 기타 자산 가격을 부풀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아이치이는 울프팩리서치는 잘못된 정보라며 회계 부정을 즉각 부인했다. 보고서에 인용된 수치는 실제와 다르며 아이치이는 상장기업으로써 책임을 다하며 아이치이가 공개한 모든 재무와 운영 관련 데이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요구에 부합하는 사실이라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 여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는 ‘매수’ 의견을 냈다. 9일 HSBC는 아이치이 매수 의견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로 32달러를, 13일과 14일 UBS와 오펜하이머펀드는 투자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내놓으며 목표주가는 23달러로 제시했다. 17일 보콤인터내셔널홀딩스도 매수 의견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는 28.4달러를 제시했다.
한편 아이치이는 중국의 대표 영상플랫폼이다. 월간 활성화 사용자수 4억 5천만명 중 유료 회원만 1억 명이 넘는다. 1분기 유료 회원 수익이 총매출의 61%까지 증가할거라 예상되고 있다.
디디추싱, 화물 자회사 설립…차량공유 형식 화물 운송 서비스 제공
중국 대표 승차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이 1억 위안(약 174억 원)을 출자하여 화물 자회사 ‘텐진콰이쥐안윈후오윈(天津快桔安运货运)’을 설립했다. 자회사는 차량공유 형식의 시내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디추싱에 앞서 58따오지아(58到家) 산하 콰이꼬우다처(快狗打车)도 차량공유 형식으로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중국 대표 택배기업 순펑(顺丰)도 얼마전 차량공유의 형식으로 시내 화물운송, 소량 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시내 화물운송 시장은 꾸준히 성장중이다. 2018년 시장규모는 9,192억 위안(약 158조원) 규모였으며, 2020년 1조 540억 위안(약 18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디디추싱은 최근 항저우, 청두, 충칭 등지에서 퀵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상하이와 선전을 비롯한 21개 도시에서는 대리 구매 형식의 심부름 서비스도 개시했다. 심부름 서비스는 코로나 19기간 이용량이 급격히 늘어 수익이 줄어든 대리운전 기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다.
허마셴셩, 상하이 푸동으로 본사 옮긴다… 산업기지 ‘허마빌리지’ 첫 삽
알리바바 신유통 대표주자 허마셴셩(盒马鲜生)이 상하이 푸동 항토우전(航头镇)에 본사와 산업기지, 농산품 제공단지 허마빌리지 등을 이전하는 ‘허마 빌리지 건설 전략적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허마산업기지에는 5G, 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기술을 활용한 신선식품 가공센터, 반제품 및 완제품 식자재 개발 센터, 무인 자동화 콜드체인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산업기지는 상하이 허마 매장과 곧 대량 오픈할 허마 MINI를 지원한다. 2022년 산업기지 완공 후, 연간 생산액은 100억 위안(1조 7400억)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고 있다.
허마빌리지는 허마셴셩에 농산품을 제공하는 전용 농업단지이다. 허마셴셩은 사천성 단빠(丹巴) 빠커촌(八科村)를 시작으로 후베이, 장수, 산동, 허베이, 아프리카 루완다 등 농촌지역에 허마빌리지를 건설했다.
한편, 코로나 19기간 전국 200여개 허마셴셩 매장의 온라인 트래픽이 작년 동기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이에따라 온라인 주문 비중이 50%에서 80%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