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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급등주, 4050대 대형주…연령별 투자 전략 차별화

카카오페이증권이 5월 자사 플랫폼을 통해 미국주식을 거래한 사용자들의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 수익률이 6.9%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로,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유예 조치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에 상승 기류가 형성된 결과로 분석된다.

5월 구매 금액 기준 상위 종목은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인 TSLL이 1위를 차지했으며, 한 달간 45%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어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이 33% 수익률로 2위, 테슬라가 23% 수익률로 3위를 기록하며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졌다.

특히 주목할 종목은 애셋 엔티티즈(ASST)로, 5월 한 달간 1088%의 급등을 기록하며 구매 상위 9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이는 단기 수익 실현을 노린 20~30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투자 패턴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4월 평균 수익률 마이너스 2.4%에서 5월 5.6%로 반등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들은 TSLL, SOXL 등 레버리지 ETF와 함께 애셋 엔티티즈(1088%), 넥스트 테크놀로지 홀딩(590%), 샤프링크 게이밍(2224%) 등 급등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공격적 전략을 유지했다.

반면 40~50대는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8.1%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테슬라(23%), 엔비디아(24%), 아이온큐(47%), 팔란티어(11%) 등 대형 기술주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성이 주효했다. 특히 4월 초고위험 레버리지 ETF에서 대형 우량주로 투자 방향을 전환하는 양상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5월 미중 관세 유예 발표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급반등했고, 이러한 시장 흐름이 실제 투자자들의 매수 패턴에도 직접적으로 반영됐다”며 “연령대별로 레버리지 ETF와 급등주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지면서 투자 행태의 뚜렷한 분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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